직사각 푸시 버튼의 키감 개선 작업
2007.09.05 19:42
꽤~ 오래전에(벌써 1년이나 지났네요) 만들었던
비트콘이
사용할때마다 느끼는것이
"아 역시 키가 너무 무거워....뻑뻑하기도 하고"
이지투디제이 기계에 쓰는 그 버튼이라곤 하지만 키감이 뭔가 다릅니다.
그래서 뭐 줄곧 ...튜닝(?)을 좀 해줘야 겠다고 생각만 했는데
오늘 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작업을 했습니다.....한 3시간쯤 걸렸네요.
뮤직콘이나 기타 자작콘을 쓰시는 분들도, 키압이 너무 높다고 느끼실 분이 있을겁니다.
사진을 참조해서 적당히 튜닝하면 좋은 키감을 즐길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먼저, 키를 전부 분리해서 세척합니다.
플라스틱은 금형에서 찍어낼때 이형제를 바르기 때문에, 표면에 얆게 이형제가 묻어있습니다. 이형제가 남아있으면 윤활코팅시 코팅막을 벗겨내버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잘 씻어서 제거합니다. 지금 작업에선 도색이 필요치 않지만 도색이 필요한 경우에도 튼튼한 도장막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형제를 제거할 필요가 있습니다.
키를 분해할 때, 제품에 따라 마이크로스위치에 납땜이 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경우 굳이 땜을 제거할 필요는 없고, 그냥 스위치 부분을 왼쪽으로 살짝 비틀어서 빼내어 주시면 됩니다. 마이크로스위치는 이 작업에선 건들 필요가 없습니다.
커넥터로 작업이 되어있다면 손으로 쑥쑥 뽑아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번에 윤활에 사용한 제품입니다.
원래는 키보드용 윤활제인데, 어차피 비슷한 종류의 용도이기도 하고,
점성이 없고 사용하기 편해서 좋습니다.
구리스 계열 윤활제는 점성이 있어서 키압을 높이는 효과가 있으니 사용하지 않기를 권장합니다. 굳이 구리스를 쓰시려면 테프론 구리스를 아주 얆게 발라 주시면 됩니다.
WD-40같은 스프레이식 제품은 효과가 금방 떨어져서 자주 쳐야 합니다.
그런고로 아예 표면에 발라 말려버리는 테프론 코팅 스프레이나 아이오에이드같은 제품이 간편하겠죠..
이 작업은 소위 말하는 "서걱거림"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하지 않으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대신 이 작업을 해두시면 측면을 누를 경우 생기는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많이 완화됩니다.
아이오에이드는
http://www.iomania.co.kr/frontstore/Item/item_zoom.asp?item_num=566&catalog_num=&mart_id=iomall&level=yes&mother_catalog_num=103895
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흰색의 "슬라이더"의 바깥 부분과, 검은색의 "하우징"안쪽(서로 접촉하는 부분)에 윤활제를 바르고 잘 말려 줍니다.
윤활제가 마르는 동안, 스프링을 잘라냅니다.
스프링을 자르는 이유는, 키압이 높은 주원인이 스프링이기 때문입니다.
스프링이 실제 운동거리에 비해 쓸데없이 길고 압력이 세기 때문에 마이크로스위치에 전달되어야 할 힘을 스프링 운동으로 분산시키고, 따라서 키압이 높게 느껴지는 것이죠.
동일 사이즈의 낮은 압력을 가지는 스프링을 쓰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겠으나, 실질적으로 낮은 압력의 스프링을 따로 구하기는 매우 힘든 관계로, 기존 스프링을 잘라냅니다.
사진처럼, 한쪽의 맨 위에서, 한칸 아래를 잘라냅니다.
돌돌말려서 스프링이 끝나는 지점을 기준으로 잘라내면 모든 스프링을 얼추 비슷한 높이로 자를수 있습니다.
처음 잘라보시는 분은, 한번에 저만큼을 자르지 마시고, 조금씩 잘라 내려가면서 조립해보고 키압을 확인후 적당한 키압이 될때까지 조금씩 잘라 자신에게 맞는 키압이 되면 모든 스프링을 똑같이 잘라주시면 됩니다.
약 3~5mm정도 자르면 적당할겁니다.
좌측이 잘라낸 스프링이고, 우측이 원래 스프링입니다.
정사각 버튼(스타트 버튼 등)은 스프링을 자르지 않았습니다(누를일이 별로 없기 때문)
분해해둔 스위치 부품에 바른 윤활제가 잘 마르면, (선풍기 바람을 쐬어 두면 한두시간이면 다 마를겁니다)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합니다. 잘라낸 스프링은 한쪽은 떠있고 한쪽은 붙어있을 겁니다. 떠 있는 쪽을 위로 가게 넣으시면 됩니다.
이제 스위치를 죄다 조립하고, 눌러보세요.
낮은 키압에 부드러운 클릭감! 아케이드 부럽지 않아효 *-_-*
비트콘이
사용할때마다 느끼는것이
"아 역시 키가 너무 무거워....뻑뻑하기도 하고"
이지투디제이 기계에 쓰는 그 버튼이라곤 하지만 키감이 뭔가 다릅니다.
그래서 뭐 줄곧 ...튜닝(?)을 좀 해줘야 겠다고 생각만 했는데
오늘 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작업을 했습니다.....한 3시간쯤 걸렸네요.
뮤직콘이나 기타 자작콘을 쓰시는 분들도, 키압이 너무 높다고 느끼실 분이 있을겁니다.
사진을 참조해서 적당히 튜닝하면 좋은 키감을 즐길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먼저, 키를 전부 분리해서 세척합니다.
플라스틱은 금형에서 찍어낼때 이형제를 바르기 때문에, 표면에 얆게 이형제가 묻어있습니다. 이형제가 남아있으면 윤활코팅시 코팅막을 벗겨내버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잘 씻어서 제거합니다. 지금 작업에선 도색이 필요치 않지만 도색이 필요한 경우에도 튼튼한 도장막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형제를 제거할 필요가 있습니다.
키를 분해할 때, 제품에 따라 마이크로스위치에 납땜이 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경우 굳이 땜을 제거할 필요는 없고, 그냥 스위치 부분을 왼쪽으로 살짝 비틀어서 빼내어 주시면 됩니다. 마이크로스위치는 이 작업에선 건들 필요가 없습니다.
커넥터로 작업이 되어있다면 손으로 쑥쑥 뽑아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번에 윤활에 사용한 제품입니다.
원래는 키보드용 윤활제인데, 어차피 비슷한 종류의 용도이기도 하고,
점성이 없고 사용하기 편해서 좋습니다.
구리스 계열 윤활제는 점성이 있어서 키압을 높이는 효과가 있으니 사용하지 않기를 권장합니다. 굳이 구리스를 쓰시려면 테프론 구리스를 아주 얆게 발라 주시면 됩니다.
WD-40같은 스프레이식 제품은 효과가 금방 떨어져서 자주 쳐야 합니다.
그런고로 아예 표면에 발라 말려버리는 테프론 코팅 스프레이나 아이오에이드같은 제품이 간편하겠죠..
이 작업은 소위 말하는 "서걱거림"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하지 않으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대신 이 작업을 해두시면 측면을 누를 경우 생기는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많이 완화됩니다.
아이오에이드는
http://www.iomania.co.kr/frontstore/Item/item_zoom.asp?item_num=566&catalog_num=&mart_id=iomall&level=yes&mother_catalog_num=103895
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흰색의 "슬라이더"의 바깥 부분과, 검은색의 "하우징"안쪽(서로 접촉하는 부분)에 윤활제를 바르고 잘 말려 줍니다.
윤활제가 마르는 동안, 스프링을 잘라냅니다.
스프링을 자르는 이유는, 키압이 높은 주원인이 스프링이기 때문입니다.
스프링이 실제 운동거리에 비해 쓸데없이 길고 압력이 세기 때문에 마이크로스위치에 전달되어야 할 힘을 스프링 운동으로 분산시키고, 따라서 키압이 높게 느껴지는 것이죠.
동일 사이즈의 낮은 압력을 가지는 스프링을 쓰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겠으나, 실질적으로 낮은 압력의 스프링을 따로 구하기는 매우 힘든 관계로, 기존 스프링을 잘라냅니다.
사진처럼, 한쪽의 맨 위에서, 한칸 아래를 잘라냅니다.
돌돌말려서 스프링이 끝나는 지점을 기준으로 잘라내면 모든 스프링을 얼추 비슷한 높이로 자를수 있습니다.
처음 잘라보시는 분은, 한번에 저만큼을 자르지 마시고, 조금씩 잘라 내려가면서 조립해보고 키압을 확인후 적당한 키압이 될때까지 조금씩 잘라 자신에게 맞는 키압이 되면 모든 스프링을 똑같이 잘라주시면 됩니다.
약 3~5mm정도 자르면 적당할겁니다.
좌측이 잘라낸 스프링이고, 우측이 원래 스프링입니다.
정사각 버튼(스타트 버튼 등)은 스프링을 자르지 않았습니다(누를일이 별로 없기 때문)
분해해둔 스위치 부품에 바른 윤활제가 잘 마르면, (선풍기 바람을 쐬어 두면 한두시간이면 다 마를겁니다)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합니다. 잘라낸 스프링은 한쪽은 떠있고 한쪽은 붙어있을 겁니다. 떠 있는 쪽을 위로 가게 넣으시면 됩니다.
이제 스위치를 죄다 조립하고, 눌러보세요.
낮은 키압에 부드러운 클릭감! 아케이드 부럽지 않아효 *-_-*
댓글 12
-
nesto
2007.09.05 19:49
저는 비트콘부터 마련해야겠어요. [...] -
NICK
2007.09.05 19:50
저는 비트콘부터 마련해야겠어요. [...] (2) -
모자르
2007.09.05 19:57
스프링 자르면 괜찮아짐..
저도 잘라놓고 쓰고 있어서... -
뽀복이
2007.09.05 20:04
저는 비트콘부터 마련해야겠어요. [...] (3) -
불럽
2007.09.05 20:08
저는 비트콘부터 마련해야겠어요. [...] (4) -
心
2007.09.05 21:08
저는 비트콘부터 마련해야겠어요. [...] (5) -
뽀복이
2007.09.05 21:21
모군님은 이 댓글들 보고 섭섭해하시겟... -
nesto
2007.09.05 23:08
그럼 뱀슴넷표 비트콘 염가에 공동제작 들어가요 (후다닥) -
비보이
2007.09.06 04:19
많은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었다면,
사업하셔도 됐을텐데 말이죠... -
paraD
2007.09.06 13:04
에구 불쌍한 스프링... (....) -
쯔바키
2007.09.06 15:20
저는 비트콘부터 마련해야겠어요. [...] (6) -
간다미로
2007.09.06 19:39
박힘콘은 안되나요(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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