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뉴스=백민재 기자) 익명으로 6년 동안 8억5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배우 문근영에 대해 군사평론가 지만원씨가 색깔론을 제기, 파문이 일고 있다.

지씨는 14일 자신의 홈페이지 ‘시스템클럽’ 에 ‘문근영은 빨치산 슬하에서 자랐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문근영의 가족사를 언급하며 색깔론을 들고 나왔다. 그는 “좌익 메뚜기 떼들이 문근영 영웅 만들기에 혈안이 돼 있다”며 “인터넷에 뜬 동영상과 글들은 선행을 미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모종의 음모를 연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근영은 예쁘고, 연기도 잘하고, 마음씨가 아름답고, 출신(광주)도 좋고, 외할아버지가 통일운동가이고, 작은 외할아버지와 외가 식구들이 민주화운동가라 집안이 좋으니 ‘엄친딸’의 전형이라는 메시지요, 비전향장기수 빨치산을 통일 운동가로 승화시키고, 광주와 김대중을 함께 승화시키는 메시지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 문근영이 갑자기 기부천사가 된 반면 대통령의 얼굴은 많이 깎였다”라고 전한 지씨는 “기부천사라는 문근영이 빨치산 손녀이고, 2005년 외할아버지가 죽기까지 빨치산 밑에서 사랑을 받고 자랐다고 하니 마음이 씁쓸하다”고 가족 내력을 언급했다.

비전향장기수였던 문근영의 외조부 故 류낙진 옹에 대해 “골수 빨치산”이라고 말한 지씨는 “문근영 가문은 김대중-노무현 충신들”이라고 주장했다.

음 모론도 제기했다. “문근영을 TV연속극에서 띄우고, 거기에 더해 그녀를 8억5천만원을 기부한 익명의 기부천사로 띄움으로써 문근영으로 하여금 확고한 천사의 지위를 차지하도록 한 후에, 바로 그 위대한 천사 문근영이 빨치산의 손녀라는 것을 연결해 빨치산은 뿔 달린 사람이 아니라 천사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이미지화하려는 심리전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지씨는 ‘미인도’의 김민선도 싸잡아 비판했다. 김민선의 ‘청산가리’ 발언을 언급하며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과 영화 ‘미인도’에 대해서 음모론을 펼쳤다. 당시 기득권 세력에 맞선 신윤복을 통해 국가 전복 정신을 부추긴다는 주장이다.

이 글이 공개되자 온라인은 지만원 씨를 분노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 지씨의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출처 : [고뉴스] 2008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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