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니

예약수령 하러 갔는데

기다린건 헬게이트

7시 도착

줄이 어딘지 몰라서 10분쯤 분위기 파악...

직원에게 "예판 수령하러 왔는데요" 라고 하자

"오프라인 예약하신 분 온라인 예약하신분 따로 수령됩니다"

라는 식의 약간 동문서답스러운 애매한 답변이 옴

바빠보여서 더 물어보진 않고 그냥 있으니

국전 경비로 보이는 사람이 저쪽줄이 예판 대기줄이라고 말해서 그리로 감

줄이ㅎㄷㄷ하게 긴 데다 한번 꺾고 벽까지 도달해서 유턴해서 또 줄이생겨있음

한 30분쯤...대기...

한우리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뭐라고 외침 그러자 사람들이 그리로 우르르 몰려감 대기줄 붕괴

잠시후 들려오는 소문(그냥 대기자들이 떠드는 소리가 전파되는 것)으로는 오프라인 온라인 대기를 나눴다고 함

근데 어디가 어딘지 구별이 안됨 그냥 서있던 줄 계속 서있음

거의 8시 다되어서 앞줄 수령 시작한듯 조금씩 줄이 줄어들기 시작

잠시후 또다시 들려오는 소문(?) 대기줄 구분 없다 그냥 줄만 두개로 분열되고 접수인 두명이고 두줄 다 받는중이다

줄이 반쯤 줄어들자 국전 경비로 보이는 사람이 다시 근처에 지나감

그때 누군가 경비에게 물어봄 대기줄 끝이 어디에요

경비왈 저쪽(반대쪽)줄은 오프라인 예약 줄이고 여기는 온라인 예약 줄이다

갑자기 이쪽 줄 서있던 사람들이 급반발

아니 그런소릴 언제했냐 지금 여기 다 섞여있다

그중 한분이 좀 격앙된 목소리로 따짐

아니 왜 자꾸 말이 바뀝니까 제대로 알고 좀 말하세요 여기 오프라인 줄 맞아요

경비 난감한 표정

근데 그때 웬 양복입은 중년 아저씨 등장(한우리랑은 관계없어보이고 아마 그 국전 경비와 관계된 사람인듯)

따지던 분에게

"왜 이분에게 그러십니까"

말은 정중하지만 굉장히 화난 표정과 말투

고객이랑 싸우자는듯

분위기 수상해지자 옆사람들 급중재 여기 줄 의미 없어요 다 섞였으니 그냥 서면 되요 경비분도 그렇게 알려주시면 되요

따지던분 짜증났는지 줄 이탈하고 어디로 가버리심

또 30분 경과

드디어 제차례

앞서 들리던 소문과 다르게 한사람이 접수 전부 다 처리하는 중

온라인 예약인데요

온라인 예약 안쪽으로 들어가세요

들어가자 온라인 예약자 리스트가 있는데 대부분 수령표시된걸로 봐서 온라인 수령 따로 한듯 - -;;;

매장에서 멀리 떨어져서 대기하고 있다보니 못들은 모양 으아니

어쨋든 킬존셋 수령

...

하려고 하는데

직원이 다른 직원에게 하는말이 살짝 들림

킬존셋 재고없음?

ㅇㅇ 팔았는데 <---????????????????

기본셋에 타이틀 묶어서---???(저쪽으로 가서 잘 안들림)

잠시후

죄송합니다 지금 재고가 올라오고있다네요

아네

10분 기다림

또 직원이 통화하는게 들림

킬존셋 안올라오나요

뭐라구요

엘리베이터가 멈춤???

잠시후 통화 끊더니 다른 직원에게

다른 쪽으로 올라온다네요 좀 걸릴듯

10분후 드디어 도착 흑흑

수령

집에옴

10시

ㅠ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