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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정신없던 때가 있었어요.

2006.12.13 18:42

비보이 조회 수:693 추천:29

밑에 개무님글보니 생각났습니다.

저는 산에 곤충을 잡으러 가는일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곤충을 좋아하기도 했지요.

그때가 중학교 1학년때쯤 이었나 봅니다.
그날도 여름방학이라 아침부터 산에 가서 잡다가,
점심먹고 다시 산에 가서 열심히 곤충을 잡는데에 열중했지요.

정신없이 잡다가 '좀 어둡네?'란 생각이 들어서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지요.

한참을 걸어서 집이 보이는 계단(산이 끝나는 곳)까지 왔을때,
가로등에 불이 들어와있다는걸 보고 깨달았지요.
.................밤이라는것을;
순간 돌아보니 산은 이미 캄캄한 어둠속에 잠겨있더군요.

네 그렇습니다.
지금이야 겁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당시 저는 공포영화를 보면 이불속에 얼굴을 묻고
어두워지면 혼자서 골목길도 못갈정도로 겁을 많이 탔었는데,
곤충이 아무리 좋아도 그 캄캄한 산에
혼자 가는건.. 아니 친구들이 같이 가자고 해도 못갈곳에
곤충잡는데 정신이 팔려서 주변이 어두워지는것도 모르고
열채집을 하였던 것이지요;

부리나케 집으로 돌아가서 화난 어머니를 뒤로하고
아버지의 매를 머리로 가드(?!)하며 오늘의 수확을
확인도 하기전에 시계를 먼져 봤습니다.
밤 09시 48분...
점심먹고 바로 출발했으니 적어도 1시 이전입니다;
무려 9시간 가깝게 혼자서 산속을 해집고 다닌것이죠.

지금 생각해도 참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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