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이런게 팔리고 있다니 -_-;
2006.03.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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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는 아예 신호가 단절되거나 완전히 정확한 신호가 오거나 둘중 하나밖에 안됩니다-_-
이딴걸 바른다고 해서 아날로그처럼 미묘~한 음질 상승 따위는 전혀 없습니다.
아예 툭툭 끊기는 소리가 나지 않는 한, 이런걸로는 0.001%의 개선도 바랄수 없습니다.
참고로 저 "테두리에 검은 칠을 하는" 방법은, 일반적인 검은색 유성펜으로도 가능하며, 원래는 흠집이 나서 소리 자체가 틱틱 튀는 음원을 어떻게 개선해볼까 하고 생각해낸 방법입니다. 데이터 디스크의 경우 유성 펜으로 저렇게 테두리를 칠하면 약간의 로딩실패를 줄일수는 있습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디스크에 흠집이 나서 읽기 어려워진" 상태에서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직접 해본 바로는 거의 효과 없음) 게다가 최근엔 디스크 인식 능력이 개선되어 표면에 난 흠집때문에 못 읽는 상황이 된다면 이미 복구 불가능할 지경까지 훼손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_- 그냥 어쩌다가 발견했는데 퐝당해서 ...올려봅니다.
개인적으로 "음악감상용" hifi부분은 정말 플라시보 이펙트 천지...라고 생각.
(대개는 투자한 돈이 아까워서 자기자신을 세뇌하는 경우죠 -_-;)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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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x
2006.03.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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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yhboy
2006.03.10 21:43
우어 처음볼땐 별 생각 없었는데 내려보니 참 어이없네요 ;;
다만 코팅제라면 좀 더 쓸만할듯..
근데 플라시보 이펙트가 뭔가요? -
s모군
2006.03.11 02:31
플라시보 이펙트는, 실제 현상과 관계없이 심리적인 영향이 직접적으로 체감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의약품계에서 꽤 심한 플라시보 이펙트가 보고되고 있는데, 국내 민간 요법중 90% 이상은 플라시보 이펙트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예를들어, A라는 민간 요법이 있는데 과학적으로 분석해보니 A라는 요법에는 아무런 능력이 없었다고 가정할때 이 A라는 요법을 10명에게 시술하면 50%는 개선을 느낀다는것이죠.
문제는 이 플라시보 이펙트는 긍정뿐만 아니라 부정으로도 작용합니다. 의약품을 섭취했는데 해당 약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거나 이미 보고된 부작용을 알고 있는 경우 해당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으로 느낀다는 겁니다.
의약뿐만 아니고, 심리적인 상황이 작용하는 시점에서는 언제든지 플라시보 이펙트가 발생할수 있는데 , 같은 제품을 고가와 저가로 분류하여 동시에 판매하면 저가의 제품은 대개 혹평을 받습니다. 이고시스템의 "닥터 헤드"라는 헤드폰 앰프 제품의 경우 일본과 국내에 각각 다른 가격으로 팔렸는데, 일본에서는 10만원이상에 팔렸고 국내에서는 5~7만원대에 팔렸습니다. 결과는 일본에서는 큰 호평을 얻었고 국내에서는 Cmoy보다도 못한 앰프라는 혹평을 얻었습니다.
(*cmoy - 저가형 자작 포터블 헤드폰 앰프, 부품에 따라 성능차가 나기는 하지만 대개 1~2만원 이하의 부품으로 구성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 닥터헤드의 왜율(왜곡율)을 측정해보면 0.00x%대의 매우 낮은 왜율을 가지고 있는데 고가의 외산 헤드폰 앰프와 대비하여 떨어지는 스펙은 아니고, 오히려 고가의 외산이 훨씬 떨어지는 수치를 가지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왜율 수치가 높다는것은 음을 증폭할 때 무언가 본래 소리 이외의 소리로 바뀐다는(소위 말하는 음이 착색된다는)것이 되며 왜율이 적다는것은 기본적인 소스 사운드를 충실히 증폭 재현해 준다는 의미가 됩니다...즉 닥터헤드의 경우 사실 그다지 혹평을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플라시보 이펙트는 특정한 상황이 뇌의 감각 정보와 결합하여 실제로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느낀다고 생각하게 되는것이죠... -
s모군
2006.03.11 02:32
특히 암 환자같은 심각한 질병의 경우 진행상황이 느려도 발병사실을 알리면 심각한 플라시보 이펙트에 빠져 급속히 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발병 사실을 알리는데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
s모군
2006.03.11 02:35
민간요법 말고도 실제 약품의 50% 이상은 플라시보 이펙트에 의한 약효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s모군
2006.03.11 02:39
대표적인 플라시보 의약품으로 "감기약"이 있는데 원래 감기라는건 수천종 이상의 다양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부산물로 생기는 증상을 통칭하는것이라 특정 약으로 낫게할수가 없는 질병이죠. 그러나 감기약을 먹으면 대부분 완화되거나 완치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약간의 진통제와 수면제 등에 의한 일시적인 효과로 약간의 시간동안 증상이 호전될 뿐입니다(서방정이나 다중캡슐제가 아닌 일반 의약품은 1정의 효과가 1~3시간 정도밖에 안됩니다) 잠시 호전된 상태에서 플라시보 이펙트에 의해 증상이 완전히 나앗다고 생각하고, 그 효과가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겁니다. -
낮잠꾸러기
2006.03.12 17:31
흠... 재미있는 정보네요
그나저나 역시 bmsm 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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