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데서 눈팅하는데보다 비교적 한산하고 여유로운 뱀슴에 푸념글 하나 올립니다.

혹시 대학나오신분들중에 교내졸업작품발표회같은 교내대회에 나가서 입상해보신분 계시나요?

제가 서울에 있는 전문대2학년(졸업반)재학중인데 이번에 교내졸업작품발표회나가서 장려상을 받았거든요.

나름 취업도 미루면서 열심히 한건데 매우 아쉽더라구요. ㅋㅋ (장려상은 입상자 제외하고 전부 주는 상입니다.)

그리고나서 그 다음날엔 교내 창업경진대회가 있었는데 그건 제대로 준비를 못했어요. 졸작발표회때의 자료에 ppt몇장 더 추가하고 별 연습도없이 가서.. 발리고 왔거든요. 시장조사와 사업성부분(특허, 제조비용등)에서.. 아주...ㅋㅋㅋㅋ

근데 어찌된게 창업경진대회서 2등을 하게 됬더라구요. 이게 저희가 준비를 못한부분이 사업성쪽이였는데 그쪽에서 점수가 많이 까였지 나머지 부분은 그래도 고득점을했더라구요.

졸업작품 발표회에서 아웃오브안중취급되고 취업경진대회에서는 2등..

취업경진대회에서 2등을 해서 기쁘다기보다는 화가나더라구요. 왜 졸업작품 발표회에서는 장려상이였을까..

그때 같이 졸업작품 발표회에서 장려상받은팀중에 한팀이 저희처럼 취업경진대회를 졸작발표회때와 같은 주제로 나갔던데

거긴 뒤에서 새는게 빠른등수..

정말 이해가 안되는게 저흰 발표를 2명이서했는데 졸업작품발표회는 나름 만족스럽게 발표를 마친반면, 취업경진대회는 '아 ㅈ망ㅋㅋㅋㅋㅋㅋㅋ'하면서 끝냇거든요.. 그리고 졸작발표회도 다른사람들 얘기들어오면 다른곳에 비해 잘했다고, 뻥좀보태서 우리학부에서 제일 잘했다고 까지 들었는데ㅋㅋㅋ 이럴수가.. 망한건 2등하고 잘한건 취업대회에서 꼴등급팀과 같은 장려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나중에 알아보니 졸작심사위원은 저희학교 교수분들이셨는데 그 심사위원을 하기로하신 분들중에 한분이 저희 학부교수님이 수업때문에 참석을 못하셨더라구요. 아 강력한 아군이..ㅜㅜ . 제가 이 교수님이랑 약간 친분이 있어서(제 이름은 아시는정도) 만약 참석하셨으면 패기력충전해서 이유라도 들으러 가기라도 할텐데 심사위원이 전부 다른 학부 교수님이라 뭐 얘기도 들으러 가기 좀 그렇더라구요. 그렇다고 이미 나온 결과를 따지러 가겠다는건 아니지만...

그리고 또 알게 된사실이 창업경진대회심사위원분들은 외부에서 초청된 창업관련 전문가분들이시더라구요. 어째 졸작때보다 빡쌔다 생각했어영 ㅠㅠ

외부 창업쪽전문가 분들께서 보시는거랑 공대교수님들이 보시는거랑 저희 작품보는 시선이 많이 달랐던듯하네요. 외부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래도 나름 저희작품이 뭔가 있어보이는거라서 기술부분에서는 점수를 많이 줘서 어찌 운좋게 2등이 됬지만 저희 학교 교수님들은 저희작품이 허접스레기란걸 아시고 장려상을 주신듯..ㅋㅋ

후.. 머 어찌됫든 그래도 조그만 성과라도 있으니 다행이네요.

어쩃든 날씨도 추운데 모두 몸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