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 아케콘이 이렇게 클줄은 상상못함;;;

....시설에 비해 화면은 별로 매니악하지 않은걸요(...)

근데....

저는 저러면 "근처에 찾아보면 컴퓨터가게 널렸으니 본체만 뽑아서 들고가라" 고 합니다...

진짜 근처에 아무것도 없다고 하면 "추가비용 발생할수 있다" 라고 한다음 가서 뭔가 오래걸릴것 같은 고장이면 2~3만을 미리 받고 해줘야됩니다.....

맨날 2~3만원씩 받아내면 저쪽도 돈아까워서 안 부르죠.

고딩때의 일입니다만, 친구가 PC를 장만하겟답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알아보고 주문해, 조립까지 다 해주니까...OS는 깔줄 알지?"
라고 한마디 했을뿐입니다만...

며칠뒤 부르는겁니다, 뭔가 이상하다고...
"그냥 xp씨디넣고 부팅한다음 설치만 하면 되잖아"
"화면이 안나온다고"
...
대체 뭔짓을 했길래 화면이 안 나오나 가봣더니

글쎄 이놈이 조립의뢰하는게 아까워서 그냥 주문했습니다.
보드랑 프로세서, HDD정도만 까서 끼워놧고, 나머지는 그냥 덜렁덜렁 부품째 방치.
화면이 들어오는게 비정상이죠-_-

게다가 HDD도 ODD에나 쓰는 40핀 케이블에 연결되어있고,
파워도 안 꼽혀있습니다...
(* 하드 디스크는 UDMA모드로 동작하기 위해서는 80핀 컨덕터 케이블로 연결되어야만 합니다)

하아, 대체 이건-_-;...

근데, 보드에 구성물이 이상하게 많습니다. SATA케이블도 들어있고(당시에는 SATA 하드는 커녕 지포스 FX가 막 나올 시절) 추가 확장 브라켓도 마구마구 들어있고, 여튼 번들구성이 엄청 많습니다.

...-_-; "이 보드 얼마짜리니"

"보드가 제일 중요한거잖아, 25만원짜린데?"

....-┏

아연실색

그래픽카드가 없습니다.

"보드에 그래픽카드 기능 들어있다던데..."

-┏

메모리가 한장뿐입니다(보드는 듀얼채널 보드)

"고용량으로 하나만 끼우는게 좋대"

당연 사운드카드 이런건 있을리가 없고....

어쨋든

조립된걸 전부 풀어헤치고
순식간에 다시 잘 끼워서
켭니다

아~주 잘 됩니다 (제가 보기에는 정말 신기할 정도로...보드가 비싸서그런가?<-농담)

머엉

게임을 해봣습니다

(당연히)버벅댑니다

"이상한데, 뭐가 잘못설치한거 아냐?"

"이상하긴-┏ 잘되네" <- 이미 이유같은거 말해주고싶지 않아졌음 - 사달랠까봐

대충 시스템 다시 조립하고 OS깔고 하다보니 저녁해가 뉘였뉘였 합니다.

집에갑니다

"잘가~" ("당연히" 대가없음)

(덤으로 얼굴엔 복잡미묘한 표정 가득)

결론









-┏

음 다시보니.. 스피커가 너무 초라한듯 하네요;;;
소리게임은 역시 음악인데'''

그래도 AMD호환 보드에 인탤CPU구입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듯 하네요
규격 틀리면 진짜;;; 괴로우셨을듯;;;

역시 조립은 아무나 해주는게 아닙니;
자신이 알아서 적당히 하면될걸...
암튼 제가 아직 당해보진 않았지만 공감이 가네요.
ps저 아케콘 플레이는 대체...
좀더 높은곳으로 올려놓고 서서 하면....

모니터가 볼록하네요. ㅋㅋ

아무래도 리듬게임할땐 CRT가 좋죠..액정 즐..-_- 1ms는 되야 할만할듯( 뭐 전 30ms밖에 못써보긴 했습니다만;;)

ms단위에 대해 최근 맹신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CRT는 구조적으로 한 프레임이 바뀔때마다 전부 다시 뿌려주지만
LCD는 원래 떠 있던 색을 바꿔주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잔상이 발생할수밖에 없습니다...

즉 CRT는 전자총으로 발광체를 순간적으로 자극시켜 단시간동안 발광시키는 반면,
LCD는 일정한 전압을 걸어주고 있다가 색이 변하면 전압을 바꿔서 색을 바꾸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액정 물질(리퀴드 크리스탈-LC)이 전압에 반응해서 완전히 색이 변할때까지 필연적으로 시간이 걸릴수밖에 없는데, 이 색변화 과정에 걸리는 속도가 반응 속도, 즉 ms라고 부르는 단위인거죠...

그런데 사실 인간이 색변화를 감지하는 최소 단위, 즉 16ms이하가 되면 이 변화를 거의 느낄수가 없습니다.

소리또한 20ms이하의 레이턴시의 경우엔 거의 못 느끼구요...

왜냐하면

뇌에도 클럭 주파수같은게 있어서(뇌파)

대략 60~70hz정도로 작동(?)하는데

1ms는 1/1000초를 말하는것이므로

1000을 60으로 나누면

감지할수 있는 최소 단위는 16.66ms...가 됩니다.

16ms이하의 반응속도로 동작한다고 해도 어차피 인간은 16ms이하의 변화는 포착할수가 없으므로 ...

그래도 번져 보이는건, LCD가 색이 변하기 직전과 직후가 정확히 포착되면 상관없겟습니다만 눈이랑 LCD랑 싱크-_-;같은게 있을리 만무하므로 매우 미미한 정도지만 "LCD가 변하는 도중"이 눈에 포착되기 때문이죠....
CRT의 경우 그 "변하는 도중"이 없습니다. 즉 발광체가 완전히 꺼져버린 후 다시 켜지는겁니다. 변화속도라는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완전히 꺼지고 다시 켜지는것임에도 인간이 느끼지 못하는건 인간 눈 자체에 존재하는 잔상효과 때문인데, 말했듯이 인간 눈의 반응 속도는 16ms정도이므로 70hz이상의 리프레쉬율로 동작하는 CRT의 경우 "색이 바뀌는 순간"이 14ms정도로 눈의 스펙(...)보다 짦아지기 때문에 느낄수 없게 되는것이죠....

(간혹 눈이 민감한 사람은 70hz이상에서도 깜박임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고속 카메라로 찍어보면 재미있는것을 볼수 있는데,

CRT의 경우엔 스캔라인이라고 부르는 줄이 한줄 한줄 차례로 생기는것을 찍을수 있습니다...

LCD의 경우는 대기중이라면 화면 자체가 아예 리프레쉬되지 않습니다.

초고속으로 깜박거린다 vs 아예 켜져있다....이므로 비교가 되지 않죠...

즉 아무리 반응 속도가 빨라져도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시간의 차이는 있지만 실제로 화면이 번지기 때문에 LCD에서 고속으로 이동하는 화면이 번져 보이는건 해결이 안된다는거죠...반응속도가 아무리 빨라져서 1ms에 도달한다고 해도...



실제로 해본결과 16ms의 LCD화면에서는 노트를 눈으로 쫒아가지 않는 한 번짐이 그렇게 거슬릴정도는 아니더군요.

결론은 16ms이하의 스펙이라면 0.016초와 0.008초의 차이이기 때문에 무시해도 상관없을 정도의 차이이다....정도?

현재 최고속도는 8ms패널에 오버드라이브 회로를 탑재해서 4ms까지 달성한걸로 압니다만.... 즉 0.012초 차이때문에 가격이 심하게 차이가 난다는건 좀.....

저는 12ms;;; 인데.. 고가에 팔았으면서도 f엔진 안달린 이 17인치 모니터가 매우 원망스럽다는;;;

참고로 에전에 ez2dj싱글이 모니터를 lcd로 달았다가 잔상이 심하다해서 crt로 전환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