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logo

수상한 놈들인가? 지나친 의심인가?

2006.08.24 23:48

낮잠꾸러기 조회 수:616 추천:22

내일이 학교 축제라 오늘 단축수업을 했습죠.

교보문고에 책 사려고 강남역에서 내려서 나와서 걸어가는데 왠놈이 '달려와서' 저에게 묻더군요

"여기 xx중이 어디죠?"
"저 여기 안살아서 몰라요."

얼굴 보니 고2, 기껏해야 대1정도로 보이더군요.

그러더니 뒤돌아 가더랍니다. 그런데 혼자인 줄 알았더니 뒤에 패거리가 있더군요.

이거 길 묻는 척 하면서 가능 도중에 막다른 골목으로 밀어넣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었습니다.

우선 제가 의심하는 이유부터 나열해보죠

1. 굳이 저한테 달려올 이유가 없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남역은 사람 붐비는 곳입니다.


| 입   |       패거리 (대략)
|       |
|  구  |  낮잠
|_____|

이렇게 있으면 입구에서 나오는 사람에게 물어보는게 자연스럽지 않습니까?

2. 당시 교복 차림이었고, 저는 동안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 제가 고3이라고하면 중학생 같다고 다들 놀랍니다. 즉 만만히 보였다는 얘기죠.



한편으론 지나친 의심이 아닐까 생각하는 이유

1. 제가 동안이라고 했죠? 그 학교 학생으로 착각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2. 제가 양아치놈들에게 당할뻔한 경험이 2번정도 있습니다. 지나친 피해의식일 가능성도 있죠.

한번은 학교에 놓고 온게 있어서 밤 9시쯤인가 다시 학교에 가는데 왠놈들이 학교 문 옆에 서 있다가 제가 들어가려 하자 저를 향해 걸어오더랍니다. 애써 무시하고 그냥 들어가버리니 닭 쫓던 개 표정 짓더군요. (한국 학교처럼 커다란 교문이 있는 그런 학교가 아니어서 그렇습니다.)

또한번은 오락실에서 친구랑 노는데, 비트파이널 엑스퍼트 하고 있다가 한 곡 끝나고 친구는 뭐하고 있나 보는데 한 5-6명 되는 왠 양아치같은놈들이 정말로 야릇한 표정으로 저를 처다보더군요. 기분 나빠서 일부러 죽어버리고 친구랑 그 오락실 나왔습니다. 그리고 좀 더 걷다가 뒤통수가 따가워서 뒤를 돌아보니 어느새 쫓아와서 2-3놈들이 앞질러 가서 길 막으려고 옆으로 돌더군요. 그거 보고 잽싸게 튀어서 무사히 나왔죠.



푸훗..... 사실 그냥 써보고 싶어서 쓴 것뿐입니다. 그때는 많이 의심이 갔지만 지금은 괜한 의심이었나.. 하는 생각이 더 드네요.


그리고 위 두 사례는 전부 홍콩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홍콩은 땅이 좁아서 한국학교같은 커다란 운동장같은건 없습니다.
그리고 홍콩 오락실은 16금입니다. 한국 오락실같은 깨끗한 분위기보다는 정말 양아치 모이는 곳 같은 퀴퀴한 분위기 납니다. 비트파이널 기계에도 담뱃불자국 투성이었고요. 전에 스타트버튼이 빠져있꼬 4번버튼이 박힌다고 불평했던 그 모의 이지투기계도 거기 기계였죠 -_-...

덤으로 말하자면, 홍콩에는 오락실은 흔치 않지만, 비트파이널은 오락실마다 다 있었을 정도로 흔한 물건이었죠. 게다가 한판에 약 300원이었으니 그야말로 최고였죠 ㅎ 드럼매니아, 기타프릭스, 심지어는 키보드매니아도 있었는데 그 때는 그 가치를 모르고 지나쳐 버린 게 천추의 한이군요... -_-....

그런데 투덱은 없더군요. 마카오에서 6인가 두대 있는거 본 적은 있었지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BMSM.net 자유게시판 사용 수칙 [249] s모군 2004.02.10 268722
8645 리듬게임 시작 4년만에... [4] 우르크 2006.08.25 602
8644 안녕하세요 [3] 아하하 2006.08.25 590
8643 불럽님 감사해요 [3] Riss 2006.08.25 550
8642 최근에 가입하는 사람들의 문제점 [14] 모자르 2006.08.25 575
8641 안녕하세요^^ 광곰 2006.08.25 551
8640 안녕하세요 신규가입자입니다.... [1] 이동준 2006.08.25 561
8639 bma에 대해서 [2] Zero 2006.08.25 551
» 수상한 놈들인가? 지나친 의심인가? [6] 낮잠꾸러기 2006.08.24 616
8637 빗콘 제작 후편 [7] file s모군 2006.08.24 1123
8636 이런.. 줸장.. [6] 오리맛사탕 2006.08.24 687
8635 헉.. bma가.... 오늘에서야 알았다는 ㅠㅠ 지민웅 2006.08.24 614
8634 즐거운 게임을 위한 몇가지 사항들(극히 개인적인 생각) [7] DJ우니 2006.08.24 637
8633 PASS님 공개종료곡 다 가지고 계신분 [2] p1612 2006.08.24 555
8632 포인트 올리려고 개수작하다가 업되면 싸그리 받아가고 활동안할 회원들은 봐주세요 [11] NICK 2006.08.24 621
8631 sepia (rayona's new departure mix)이거 중간부분 되게 좋네요. p1612 2006.08.24 641
8630 새로가입했습니다.. [7] 제로의루이즈 2006.08.24 590
8629 IIDX 12 Happy Sky CS 스코어데이터 대응곡 (수록 예정곡?) [4] s모군 2006.08.24 733
8628 [데모] 아스피린, 새로운 프로젝트의 데모입니다. [14] DIMU 2006.08.24 633
8627 TV에서 공각기동대가... [4] paraD 2006.08.24 559
8626 미히녀는 ~ [7] NICK 2006.08.23 638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