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산소에 일하러 다녀왔어요.
2007.04.02 11:01
양평인데, 며칠 전에 내린 비로 인해서 산소 앞이 무너졌다고 하더군요.
가보니까 묘 바로 앞쪽에 가로 7m 세로 1.5m 높이 1m정도가 내려앉았네요.
그런데 문제는 떼(잔디에 흙을 붙인 것)를 심기 위해서
흙과 돌로 그 부분을 전부 메워야 하는데, 나이를 보니 제가 제일 젊더군요 ㅡㅡ;
네, 정말 맘 편한대로 부림당하고 왔습니다. 만만한 게 저죠.
계속 삽질(은어 아님) 하다가 조금 쉬려고 하면 돌 푸대 나르라고 하고.
(삽도 두 자루 밖에 없었음)
또, 묘라는 것이 산 속에 있지 않습니까. -_-...
사실 꾸준히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조금 우습게 봤었는데
겪어보니까 이거 사람 할 짓이 못되는 군요.
노가다 매일 나가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새벽에 가서 저녁 즈음 돌아와서는 그대로 뻗어 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