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녀 제 오십니까?
2007.03.20 23:44
운동해서 기분 좋습니다.
집...은 대청소하지 않았지만 일하는데의 대청소를 '혼자'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치울때의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에 몸이 피곤하더라도 그때의 기분을 느끼고저 혼자 자처해서 했습니다. 사실 말년에 안해도 될 일인데도 해버렸습니다-_-;
운동 외에도 항상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삶을 사는 고로 지루하지도 심심하지도 또 그렇다고 해서 어떤것에 충동이 들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뭘 해도, 끝나는 순간...그러니까 어떤 일과 일 사이의 잠깐의 틈에서 너무나 맥빠지는 일이 잦습니다. 일을 할때는 모르죠. 움직일때는 모르겠는데 그 움직임이 크면 클수록 맥빠지는 크기도 커지는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를 얼마전에 친구에게 했더니 그러면 영화나 한편 잼난거로 보라고 해서 dvd로 '올드미스다이어리'를 봤습니다. 드라마도 꽤 재밌게 봤었기 때문에 낄낄거리며 잘 봤습니다. 문제는 한참 웃고 난 다음에 다시 입이 ㅡ자로 돌아가버리는 겁니다. 어쩌면 끝이 맥빠지는 영화였기 때문에 - 드라마로 본것도 있고 하니까 - 처음부터 끝까지 웃기는거로 일관하는 영화를 봤다면 지금 글쓰기는 커녕 우울함에 허우적댈지도 모를일이죠.
전 계절을 잘 타는 편입니다. 굳이 가을만 탄다기 보담도 간절기만 되면 싱숭생숭 우울해에 잘도 빠져듭니다. 실제 혈액형은 O형이지만 특AAA형이라고 해도 될법합니다-_-
특히 올해엔 연초부터 여자한테 차이기나 했으니 말 다했죠.
좀 오래갈거 같은 이 네거티브가 빨리 사라졌음 좋겠군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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