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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29

2007.03.07 16:17

papaya 조회 수:599 추천:5


이야 정말 시간 빨리 갑니다.
그런의미로 보건소에서 일하면서 가장 생뚱맞았던 일을 쓸까 합니다.

개소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때였습니다.
그땐 인터넷도 안되었었고 - 개소한지 한달쯤 지나서 들어왔심다 ㄷㄷㄷ - 연지도 얼마 안되었기 땜시 한가하디 한가한 오후를 보내고 있었습죠.
(지금도 오늘같이 춥거나 아니면 덥거나 하면 오후엔 한가하긴 합니다-ㅂ-;)

한 산모가 와서 이런저런 상담을 하고 있었고,
다른 환자가 와서 보건증업무에 대해서 묻고 갔습니다. 울 분소에선 보건증이 되지 않지요. (가장 클레임이 많이 들어오는 부분)
'아 그래요~?'하고 가는데 끝을 약간 올리는게 불안했습니다.
다시 한가하게 아노미상태로 있던 차에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까 그 보건증 물어봤던 여자가 오더니만 상담하고 있던 산모의 뒷통수를 정확하게 가격하고 도망.
고딩때 학주도 저렇게 때리진 못했다-_-;;;;;
소리가 어찌나 컸는지 끄트머리에 있는 사무실 사람도 나왔었습니다.
벙찐상태에서 정신을 차리니 이미 도망간 뒤. 부랴부랴 쫒아갔지만 이미 버스...아니 범인(?)은 도망간 상태였습니다.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배가 볼록 나왔던걸로 미뤄봐서 최소 6개월이상...다행스럽게도 크게 어떤 일이 나거나 항의하는일 없이 조용히 마무리가 되었고 그분은 건강히 출산해서 애도 쭉 주사맞히고 그러고 있긴 한데...

그뇬 다시 오면 족칠겨...라고 생각했던게 1년 반전이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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