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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십니까? 전 잘 지냅니다

2007.08.21 22:15

papaya 조회 수:858

에...참 파란만장한 한달여가 지나갔고 지나고 있습니다.
일단, 정말 딱 한달분의 생활비를 갖고 집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게 약 2주전의 일. 제 개인적으론 굉장히 큰 일이죠.

제가 하고자 하는것. 제가 하려고 하는것.
스물 넷의 나이가 많지도 적지도 않은것을 감안하면 고개를 갸우뚱? 할만한 일입니다.

뭐 이렇거나 저렇거나, 어쨌든 집을 나왔기때문에 당장에 일을 해야죠. 지금 병원에서 일을 하고 있...다가 부상을 당해서 잘려버린 상태입니다-_-a참 어이없게도 계단에서 '또' 넘어져서 이번엔 전방인대가 6mm늘어나는 참 개념없는 무릎덕택입니다.

역시 어이없게 부상당하자 마자 '다음주부터 나오지 마세요'라는 소릴 들어야 했습니다. 뭐 이해가 안가는건 아닙니다 워낙 바쁜곳이다보니 1주일의 텀을 줄 바에야 - 그것도 신참이 - 다른사람을 구하는게 빠르고 현실적이죠. 사회의 쓴맛?을 느낀겁니까-_-;

이 외에 일이라면 친구가 병원에 입원한일이 있군요.

운이 좋게도 내일 다른 일에 대한 면접이 다시 있을 예정입니다. 이 일을 하지 못하면 당장에 다음달 7일이 방값을 내야 하는데 옮겨야 할 판입니다. 뭐 일하는곳이 지금 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좀 거리가 있고 고로 교통비를 한푼이라도 아끼고저 일하는 근처로 옮겨야 하지만...아무튼 현재 쪼들리는건 확실합니다-_-a

하지만 사실 전 재밌습니다. 이렇게 일하는것도 이렇게 사는것도. 그동안 둥지안에 있던 새마냥 고생이란거 하나 모르고 살고 - 그것도 유복하지만도 않은 - 에헤라디야~ 살다가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사는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빨리 일 구하고 여유를 찾아야 겠어요 너무 촉박합니다 돈이 없으니 ㄱ-

아, 이 글을 작성하는것도 용산에서 일하는 친구에게서 싸게 얻은겁니다 카트가 겨우 돌아갈 정도의 구린 컴이지만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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