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노숙자들 별로 안좋아합니다.

사실 노숙자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좀 이상한 사람일텐데요...



아무튼 제가 어느순간부터 노숙자들을 극도로 싫어하게 되었냐면

몇년 전이었어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겨울이었어요...

알바가 끝나서 길을 걷고 있었는데요 노숙자가 저한테 다가오더군요

-학생 잔돈있으면 좀 주지 않겠나??

라고 물어보길래요 뒷주머니에 넣어둔 400원인가? 를 털어서 줬어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이걸로는 차비가 안되니 천원짜리 한장좀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그래서 지갑을 열어서 천원짜리를 꺼내려니

-이야 학생 천원짜리 많네 왠만하면 그거 다 줘

이러는겁니다. 순간 빡돌아서

-이런 씨발 쳐 돌았냐 사람을 뭘로 보는거야 ㅁㄴㅇㄹㅁㄴㄹㅇㄹ

하면서 천원짜리 다 집어 던졌네요

그게 고등학교 졸업 후에 이야기였으니까 벌써 몇년전 얘기군요

여러분들도 노숙자한테 돈 주기전에 생각을 곰곰히 해보시길

어차피 저녁되면 으슥한곳에서 수입 파악한다고 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