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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맹신

2007.03.27 23:48

papaya 조회 수:553 추천:2

그 언젠가 건강에 관한 정보라면 아주 섭렵을 하고 있어서 거기에 집착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아주 어찌보면 놀랍다고 할 정도로 많은 지식을 갖고 있고 또 거기에 맞게 행동하고 있었는데 나쁜말이지만 가관이더군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만큼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먹을것 하나에 벌벌떨어야 하고 조리법하나에 조밀하게 신경을 써야만 하는건가? 저들은 행복하다지만 내가보기엔 찌질해보이는걸...하면서요. 아침방송이라 자극적(!)이었습니다-_-;

좀 거창해보일지 몰라도 지금 시대는 정보의 시대입니다.
바야흐로 그 '어떤것이 되었든' 정보를 알지 못하면 점심먹고 수다시간에 끼지도 못할정도로 말이죠.

뇌 용량이 모든 지식을 섭렵할 수 있을만큼 크고 넓고 이해력이 빠르고 좋다면 무한정 정보를 갖고 있어도 좋겠지만, 어줍잖게 파고들다 보면 자기우물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아집이란게 그런거잖아요...

사회생활이라는것이 서로가 각자의 객체가 있는만큼 모두가 아는것이 다를텐데 세상이 말하는 정보라는게 '모두가 알 수 있는것'이라고 한다면 너무 한편에 치우치는것보다 한발짝 물러서서 다른이의 관심사에 나도 관심을 가져보는것도 나쁜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분명 그친구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건 뭔가 흥미있고 구미가 당길만한 일이기에 거기에 빠져 있는것일 테니까요.

뭐 거창했지만,

졸리면 자야한다(...)라는 정보를 얻고 점심먹고 텅비어있는 교육실에서 세시간을 널부러지게 자서 후딱 일어나서 정신차렸을때 시간은 세시 반을 가리키고 있었고 그에 놀라서 후딱 나왔더니 간호사님이 '어? 너 여태 자고 있었어?'라고 수다에 여념이 없었다는 것에 기인한 산만한 글이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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