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는 너무 피곤하면 잠이 안온다가 되겠습니다만....

지난주 목요일부터 시작된 이 상황은 참으로 휘황찬란하기까지 합니다요.

말할 순 없는 사정이지만...24시간동안 잠한숨 안자고 일처리를 해야했고 모두가 힘든 그런거라 참...아무튼 그렇게 넘어가나 싶었는데 금요일 낮쯤되어서 친척의 부고를 들어야 했습니다. 아직 일처리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구요.

아무리 일이 바쁘고 시급하고 중한것이라고 할지언정 가족의 부고만큼 중요하겠습니까. 단박에 인천까지 급하게 가서 상을 치뤄야 했습니다.

상을 치루는 슬픔에 어제 일처리한것까지 겹쳐서 마음은 갈피를 못잡는 상태.

어쨌든 집에선 장남이라 멋대로 자리를 비울수도 없는 노릇이라 쪽잠을 잤음 잤지 자리를 비우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오늘 새벽.

결국에 쓰러졌습니다요. 졸려서.

정리를 하고 발인을 하러 가야 했는데 휘청하고 쓰러진 다음에 퍼뜩 눈떠보니 응급실-_-;; 아아 난생 처음해보는 경험이었습니다 픽 쓰러진다는것을-_-;; 가족들은 모두 장지로 출발을 하고 동생이 옆에서 엎드려서 자고 있었습니다.

링겔을 맞고 약을 받고 의사의 조언대로 가족에게 양해를 구해 먼저 집에 와있습니다. 잠을 못잤으니 좀 자라는 말을 듣게 될줄은 고3때도 재수할때도 못들어본 말이었습니다(...)

어수선한 집을 정리하고 열시 반쯤 되어서 자리에 누웠는데요,

지금까지 잠이 안옵니다;ㅁ;

'아마 잠이 안올것이다. 그럼 이것을'이라며 준 약(아마도 신경안정제겠죠)을 먹고 한시간쯤 지났는데...

몰라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