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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든 생각

2007.09.30 04:05

papaya 조회 수:620 추천:1

1, 2차산업이란 말보다 지금은 바야흐로 '서비스'가 대세인 시대입니다.
전문직에게까지조차도 '서비스'를 어찌보면 강요하는 듯한 시대지요.

당연히 고객의 입장에서 무슨짓이든 해야한다는건 프로로서 당연한 일일겁니다.
(어느 기업이든 어느 직장이든 '프로'정신이 해이해진 사람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일에 있어서 전문적이고 심도있으면서 자신이 아니면 설명이 안되는...그런것이 부족하면 흔히 말하는 먹튀라고 부르는 거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강조하는 '서비스 정신'에 비해서 우리가 받는 서비스는 한참 못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왜그럴까요?

제 생각에 있어서 우리나라에서는 '받는'서비스만 존재할 뿐이지 '주는'서비스는 말종되었다고 봅니다. 어디가 되었든 관리자vs소비자의 싸움에 있어서 주가 되는건 (일방적인)소비자의 편협된 시각입니다. 자신의 의견이 관철되기 위해서라면 생떼를 쓰는것도 마다하지 않지요.

예를 들어본다면 가전제품의 a/s라고 생각해보세요. 고치는 사람의 입장에서야 최대한 고장나기 전의 상태로 돌려놓고 거기에 따른 가격 및 시간은 유동적인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이해를 시키려하고 그것을 받아주십사하고 바랄거지만 고장난 물건을 갖고 있는 소유주에게 조금이라도 자신이 갖고 있던 생각과 어긋나 버린다면 얄짤없이 항의가 들어옵니다. 그것이 가격이 되었던 시간이 되었던간에 말이죠.
(특히 서비스기간이 지났거나 본인과실로 인한 고장제품의 경우라면 말할것도 없겠죠.)

서비스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에게 '서비스'를 하는것이 그 사람에게도 이득이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 거리낄거 없이 본인 기분이 상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죠. 주는 '서비스'가 이러이러해서 된거라면 그것을 납득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아직 우리나라에선 본인의 시각이나 주관으로서 묻혀지고 있습니다.

되게 옛 표어인거 같지만 지금도 통용되는 표어가 몇몇 있습니다. '물을 아껴씁시다'라던지 '좌측통행'이라던지. 하지만, 아마도 수몇년이 지나더라도 계속 사람의 고개를 끄덕일만한 표어가 있다면 전 주저없이 '서로 한발짝 양보합시다'를 꼽겠습니다. 양보의 미덕이라는것이 참으로 중요한거잖아요.

...뭐 저부터 고쳐 나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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