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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율관련글만 올리는데

2008.10.31 00:31

s모군 조회 수:772 추천:61

오늘 환율 종가 매매기준율 기준 1269원.

USD 177원이 떨어짐에 고가행진을 달리던 JPY환율도 1287원으로 떨어졌습니다.

(USD와 JPY가 무슨 상관이냐 싶은 분들도 계시겟지만....이자율평형이론으로 해석하면 지극히 당연한 변화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무려 12%(115p)나 급등하여 한국 증시 기록상 일일 최고 변동치를 달성했습니다.



위와 같은 기록적인 대반등을 불러 일으킨 사건이 오늘 아침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정부의 통화스왑 300억 달러 보장 뉴스입니다.

(병신같은 기자들이 자꾸 스와프 스와프 이러는데 상식적으로 swap 발음이 스와프입니까? 스와프는 일본어상 スワプ라고 적는걸 그대로 번역한겁니다. 외국 기사 펌질좀 자제하고 공부좀 하세요. 스왑거래도 모르는 경제지 기자분들.)

그런데 이미 이명박 정부에서 발표하길 우리나라 외환 보유고는 2400억 달러라고 몇번이나 누차 강조해가면서 이마에 핏줄 세우며 주장했던겁니다.

2400억 달러에서 겨우 300억 달러 늘어나는 효과로 대한민국 경제에 거의 역사적인 변화율을 기록시켜주신 미국 정부...
(참고로 그나마도 원래 2600억 달러에서 지금까지 시장에 풀어제껴서 2400억 달러 된겁니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투자자들이 대한민국 정부 하는 말은 1g도 믿을게 못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그에 반해 미정부 지원은 공식 발표까지 했는데 안 도와줄 리는 없지요.

겨우 300억 달러로 풀릴 외환경색을

대한민국 정부는

2400억 달러를 끌어안고도 못 해결하는 작금의 사태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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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설명

이자율평형이론(IRP : Interest Rate Parity Theorem)

짦게 말하자면 양국의 환율차는 무위험이자율(기준금리)차이와 직결된다는 이론입니다.

무조건 직접적으로 이것만 적용할 수 있는것은 아니지만 (다른 변수도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간의 환율을 이론적으로 참으로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이론입니다.

금리차가 왜 환율차로 이어지는가

(이자율과 환율 외에 다른 변수는 없다고 가정합니다.)

KRW=USD가 성립하려면 일단 기본적으로
r(kr)=r(us) 가 성립해야 합니다.

r(kr)>r(us)인 경우(지금까지의 상황)
US에서 자금을 빌려
KR에 고금리로 투자후
국제통화선물 KR->USD를 구입합니다.
국제통화선물을 구입시 환율이 어떤식으로 변동해도 선물 계약시 약정된 가격으로 환전할 수 있으므로
KRW에서 불린 이자율을 고대로 USD로 환전할 수 있게 됩니다.
헌데 r(us)가 r(kr)보다 작기 때문에
불린 돈에서 빌린 돈을 빼도 금액이 남습니다.
만약 이런 거래를 1억 달러 어치 시행하고 양국의 이자율차가 2%라면
(큰 은행 같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투자금액 없이 2백만 달러를 벌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실제로 KR-US간의 금융상황은 이자율뿐만 아니라 다른 변수들이 종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머리가 존내 좋거나 아주 확실한 정보가 있어서 KRW-USD간의 금융상황을 알고 있다면 갑자기 엉뚱한 JPY-KRW간의 금융상황도 예측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경우도 JPY-USD간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전제가 있기는 합니다)
이자율평형이론으로 USD-KRW은 이자율과 같아야 하고
또 USD-JPY도 이자율과 같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KRW-JPY는?
JPY=USD KRW=USD KRW>JPY인 경우
JPY->USD->KRW->JPY로 이어지는 삼각 차익 거래가 가능하게 되므로
결국 미화환율이 안정되면 엔화환율도 자동적으로 안정됩니다.

결국 투자자들을 마음먹은대로 컨트롤하려면
"아주 확실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이명박의 "2400억"은 불확실해서 컨트롤 능력이 없고
미국의 "300억"은 아주 믿을만해서 컨트롤 능력이 있는
그런겁니다.








아 근데 이걸 왜 설명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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