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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글

2008.11.24 16:50

불럽 조회 수:564






매주마다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장을 걸레로 만들고 스캐너가 불을 뿜고 타블렛 코팅지가 찢어져도 달립니다. 학생 입장에서 실무자들이 강렬하게 부러운 이유는 같은 일을 해도 그만큼 보수가 나온다는 점이랄까요.

이 짓거리도 이번 학기로 끝일듯 합니다.
편입 공부를 위한 목적이기도 했지만, 무리를 했는지 건강이 심하게 악화되어서 어쩔 수 없이 마무리 지어야만 했지요. 근데 보름 남짓 남았는데도 여전히 바탕화면 한가득 템프러리 이미지 파일이 쏟아지고 지워졌다가 다시 채워지고 사라지지 않는거 보면 참...

이렇게 해서 무엇이 남는가라고 따진다면 웃지요.

학위증이란 이름의 종이쪼가리 하나 인질로 4년간 몇천만원 받아쳐먹고 반비례적인 서비스에 사람 반즘 죽여놓고 다니는 한국의 대학들이지만, 그거라도 없으면 날고 기어도 부질없다는게 그저 쓴웃음거리라는 겁니다.

어김없이 연말은 옵니다. 이번에도 은근슬쩍 뱀슴 송년회 명목의 번개or정모를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뵙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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