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시피...포크 오른쪽(탑승자기준)샥이 오일이 질질 샙니다...ㄱ-

이건 그나마 좀 닦아서 그렇고....브레이킹 한번 콱 하면서 보면 오일이 울컥울컥 새는게 눈에 보일정돕니다.....

공중부양하고있는것처럼찍혔는데

사실 목부분을 크레인으로 달아매 올려논 상탭니다...ㅋㅋㅋㅋ






분해시작





휠 제거.





부품...
원래 휠베어링도 교체하려고 했는데 상태가 괜찮아서 그냥 냅뒀습니다.
빼기도 귀찮고...ㄲㄲ




위아래 볼트 풀어 오일빼기

근데 한쪽 샥이 아래쪽 육각렌치볼트가 완전 망가져 있어서
도저히 풀리지가 않더군요....

아니 왜 나사를 이 모양으로 만들어 놨을까? 하고 난감하던 차에

아버님께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하고 물어봤더니

통째로 들고 어딜 가시더니 마술처럼 풀어 오셨습니다.

...헐


풀고나서 보니 아 이게 왜 이모양인지 알겠다는 느낌이 딱 온게

멀쩡한 쪽 샥은 리테이너도 거의 손상이 되지 않았고

안에 있는 메탈부싱이 완전 새것처럼 두꺼운 코팅상태였는데

망가진 쪽 샥은 리테이너도 삭았거니와 메탈부싱이 눈으로 보기에도 현저히 차이나게 닳아있더군요....

즉...전주인분이 수리를 맏기셨거나 아니면 직접 하셨을때

머리가 뭉그러져서 미처 분해를 못하고 다시 조립해버린 것 같습니다.







이쪽이 손상된 쪽 샥입니다....

구리스가 채워져 있어 잘 보이진 않지만 꽤 상태가 좆치 않습니다...




고정핀 제거




...하다보니 찍는걸 까먹어서

어느새 재조립된 사진이

....




사용한 오일입니다......

유압작동유....를 왜 넣었느냐 싶을겁니다.

포크오일을 구하려 했는데

동네를 아무리 뒤져도 파는데가 없습니다.

그냥 쉽게 구할 수 있는 유압유로 대체했습니다.
(저기는 저희 아버지께서 하시는 중장비 정비 공장입니다)

엔진오일, 기어오일, 유압오일 세가지 대안이 있었는데
용도로 보면 압력을 생성한다는 면에서는
엔진오일이나 기어오일보다는 유압오일이 맞을것 같고...
고온고압의 유압중장비...포크레인에서 무려 5년정도 버티는 오일입니다..
내구성은 뭐 엔진오일보다는 괜찮겠죠

사진을 보시면 꽤나 투명한데 유압유는 대체로 저렇게 맑은 편입니다.

사진의 용기는 700ML짜리인데(플라스크를 못 구해서 대체품...)
약 600ML정도 넣은 것 같습니다.

뭐, 괜찮겠죠(...)




조립은 분해의 역순







완료!




시승소감은

노면이 안좋은 곳을 지날때

출렁출렁거리던 느낌이 사라졌고

약간 단단해진 느낌이네요.....

하긴 빼낸 기존 오일이 거의 물처럼 묽었으니...변화가 없는게 이상하겠죠



반쪽난 클러치레버는

호환품을 구해다 달았는데 핸들바와 간격이 너무 넒어서

어떻게 거리를 좁혀볼까 하고 바이스에 물려서 구부렸더니

별 힘도 안줬는데 뚝! 하고 부러지더군요.

헐.....

그래서 그냥 원래 달려있던 반쪽 클러치 다시 달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