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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 아까도 얘기했지만 생계와 음악을 병행하는 건 상당히 힘든 일인데, 그러면서까지 음악을 하는 이유는 무언가? 한마디로 무엇을 바라고 음악을 하는 건가?
황 : 뭘 바라고 하는 건 없고, 그냥 청소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해왔으니까 나는 음악 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에 박혀있다. 그래서 음악을 계속 하려고 다른 아르바이트 같은 걸 하는 거다. 나 같은 경우는 그런 점에서 별로 흔들린 적은 없다. "힘들다, 힘들다"그러면서도 아직 음악을 포기할 만큼 힘들지는 않았다.
이 : 나 같은 경우도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것이었고, 내가 생각하기에는 나 스스로가 뭔가 창의적인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인 것 같다. 난 뭔가 창의적인 일을 하지 않는다면 재미가 없어서 못 살 것 같다. 그게 마침 음악이 된 거고, 음악이 가장 훌륭한 예술 작업 가운데 하나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무엇보다도 음악을 한다는 게 너무 즐겁다. 이렇게 해서 뭔가를 바라는 건 아니고, 음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바라는 게 실현이 된 거라고 생각을 한다. 그 다음에 돈을 벌거나 유명해져서 살기 좋아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건 이차적인 얘기이다.

박 : 그럼 코코어는 뮤지션으로서 어떤 얘기를 듣고 싶나?
이 : 다 똑같은 생각이겠지만 우선 비평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싶다.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자면 우리나라에서 내가 본 대부분의 평론이나 리뷰들은 멜로디 얘기가 많이 나온다. 하지만 우리는 확실히 멜로디 위주의 밴드는 아니고, 또 멜로디 이야기를 왜 그리 많이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아무튼 '죽이는 멜로디'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다른 부분을 얘기하면서 얘들은 정말 '죽이는 밴드'다, 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 더 디테일하게 얘기를 하자면 민망해질 것 같고...(웃음) 항상 비슷비슷한 평들이나 리뷰에서 좋은 평가를 내리는 것들과 우리가 가진 것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을 한다.

박 : 그 다른 게 무엇인가?
이 : 일단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모르는 '록 스피릿'이 있는 것 같고, 한가지 정해진 스타일보다는 중구난방일 수 있겠지만 이것저것 겁 안내고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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