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추야 (잡가)
(02:13)
오동동추야 히에히에에 달밝은 밤에 임의 생각 흐에에 절로 난다
에히 히에 흐에에 아하이고 다리여라 설움흐어어흐어어 에이어 지야자에 지여올 줄 누어 못 오든가
술마시고 달떠오네 이히에 에이 저헤 흐에에에 흐어에 놀러를 가자 에히 히에 흐에에
아하이고 다리여라 설움흐어어흐어어 에이어 지야자에 지여올 줄 누어 못 오난가
해설> '오동동추야'로 시작하는 이 곡은 강릉 인근지역에서 잡가>로 알려져 있다. 앞 곡인 오독떼기>, 뒷 곡 사리랑>과
함께 논매는소리로 불린다. 3소박 4박형의 박자에 맞는 편이다. 앞부분은 한 사람이 메기지만 '에히 히에 흐에에 아하이고
다리여라 설움흐어어흐어어 에이어 지야자에 지여올 줄 누어 못 오든가'부분은 후렴에 해당하며 제창한다. '라솔미레도'의 음
을 사용하여 일견 도로 종지하는 경토리처럼 보이지만 높은 음을 가성으로 처리하는 시김새는 마치 수심가토리의 요성 대신
남은 흔적이 아닐지 의심된다. 즉 이 곡의 토리가 복잡한 것은 경토리와 수심가토리가 섞인 독특한 사당패토리로 되었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10 오동추야 (사리랑)
(01:35)
오동동추야 달밝은데 흐에에 헤에
임의 생각이 흐으흐 절로 넌더
헤루 사리랑 예일적 노 노든 사리랑
매여를 주게 매여를 주게 흐에에 헤에
헤이헤에헤 흐으흐 헌다
사리랑 예일적 노 노든 사리랑
해설> 역시 '오동동추야'로 시작하는 이 곡은 오독떼기 >, 잡가>에 이어서 부르는 논매는소리 사리랑>이다. '헤루 사리랑 예
일적 노리랑' 부분이 후렴구에 해당하는데, 여기에 사리랑이라는 단어가 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박자는 불규칙한 편이
며, '미레도라솔미'의 음계를 사용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미레도라'의 선율이 중심을 이루고, 종지구에 가서 '라솔미'의 선율진
행이 나온다. 즉 종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선율에서 메나리토리의 독특한 선율진행은 사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앞서 나
온 잡가>와 마찬가지로 사당패토리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