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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합니다..

2004.01.27 17:43

Real.Y™ 조회 수:599 추천:13

시집가면서 빚을 동생한테 떠넘기는 파렴치한 언니의 행각..



언니가 사귀던 남자의 아이를 가져서.. 결혼하기로 결정했습니다[속도위반이지요]

처음에 결혼한다고 하더니... 자기는 의료보험이 밀려있으니까

혼인신고를 빨리 해서 형부 밑으로 해놓으면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들었을때는 저나 고모나 모두 아이때문에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제가 사업자등록을 하기 위해서 이주신고를 하러 가는데..

이주한지 너무 오래되었는데 신고를 안해서 말소가 되었다더군요..

재등록을 하려고 하니까 현재 언니가 세대주이고 제가 세대원으로 되어있으니

둘이 같이 재등록을 하면 벌금이 절감된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고모와 저는 내일 다시 전출신고 한다 하고 언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근데 언니는..

[지금 호적등본떼고 혼인신고 하러 동사무소 가는 중이니 지금 재등록 하겠다

넌 내일하던지 니가 알아서 해라 2만5천원 더들어도 상관없다.]

라고 하더라구요..

혼인신고는 구청에서 하고 호적등본도 지방에서 하려면 구청에 가야 빨리 나올텐데..

왜 동사무소에 가는 중이라고 했을까? 하고.. 생각해보니.. 덜컥 생각난 것이..

세대구성원이 함께 의료보험료를 밀렸을 경우

전출하지 않은 쪽에게 밀린 보험료가 양도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언니는 그때문에 나보다 먼저 전출을 해서.. 저에게 보험료를 양도시키려고 한거죠

지가 밀린 의료보험료를 나한테 떠맡기려고 하다니....

처음부터 전 할아버지 할머니 밑으로 주민등록이 되어있었는데..

예전 남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사귈때 저를 기어이 자기 밑으로 이전시키려고 했던

꿍꿍이가 있었던 겁니다..

아.. 막 열이 받는군요 ㅡ,ㅜ

애초부터 절 이용해서 가족들에게 돈을 뜯어내려고 절 데리고 산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 시집가는 판에 이쪽집안과는 아예 모든걸 끊어버리고 빚이나 뭐나 다 청산해버린다 이거지...

웃기지도 않죠.. 결혼한다면서 아빠한테 전화 한통 안겁니다..

오늘 혼인신고 하겠다면서... 아빠한테 전화한통 안건다구요..

혼자서 두 딸 키우느라 죽도록 고생하고 있는 아빠를

급할때 돈주는 사람으로밖에 안본다는 거지요..

너무 화가 나서.. 이거야 원..

일단 그년이 오늘 5시전에 동사무소에 가서 재등록을 후딱 해버릴수는 없으니까

집으로 가다말고 다시 동사무소로 뛰어가 잽싸게 재등록+전출을 해버렸습니다..

미친년이 일이 이렇게 된걸 알고 집에와서 뭐라고 지랄하는지 한번 보자고..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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