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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ㅡㅡ

2004.06.27 01:37

Silverline 조회 수:616 추천:10

그냥 이래저래 복잡한 생각에..


김선일씨가 잡혔다는 소식을 학교에서[-_-;] 선생님한테 처음 들었을때

충격이었습니다.. 저의 철없는 생각으로는

미국인만 포로로 잡아서 처참하게 죽이고 그러는줄 알았는데

한국인이 잡혔다니..

전 그저 살아서만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무지하게 했습니다.

능력없는 저로서는 그게 최선이자 유일한 방법이니깐요

그리고 며칠뒤.. 한국출신 포로 한명의 목이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재빨리 소식이 퍼졌습니다.

그 소식 하나가 온 대한민국 국민을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김선일씨 시신이 고국으로 돌아왔다는군요.

죽어서 돌아온게 너무 화가 나지만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

대한민국 국민들이 모두 김선일씨를 추모하고 있습니다.

글제목에 할짓없이 특문 써가면서 ▶◀을 달거나,

버디에서 생판 모르는 새끼들이 故김선일씨를 추모하자고

김선일씨를 애도하는 글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아달라는 부탁도 합니다.

그런짓을 하는 초등학생분들에게..

당신은 진심으로 김선일씨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까?

꼭 그렇게 남들에게 자랑하듯이 떠벌릴 필요가 있을까요?

그런 추모글 백번천번 올리면 하늘나라에 김선일씨가 과연 알아줄까요?

주제에 추모는 한다고 쓴 글을 김선일씨가 한개라도 클릭해서 읽어볼까요?

그런짓 해봐야 소용없습니다.

한사람이 참혹하게 죽은 사실만 너무 집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왜 김선일씨가 그렇게 죽어야 했는지..

우리나라의 현실과 연관지어서 생각을 해봐야 하는게 더 중요한거 아닌가요?

멋들어지는 추모글 몇개 쓰는 것보다 지금이라도 앞을 바라보고 깨달으세요.

우리나라의 몰골이 얼마나 처참한지를.

작은일이라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봐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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