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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런 질문 한다고 이상하다느니, 변태라느니 하는 소린 하지 맙시다. -_-;

이것은 단지 예를 들어서 표현했을 뿐이니까.




개와 고양이가 있습니다.

나는 이미 개를 기르고 있습니다.

자신이 개를 기르고 있다는 사실에 꽤나 만족하고 있었구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에 매료되어 꽤 오랜시간을 개에 의지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개가 잠시 집을 나가 있는 동안, 고양이가 놀러왔습니다.

고양이는 귀엽지도, 사랑스럽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쁘고, 말도 잘듣고, 착했습니다.

나는 고양이를 기르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개와 살아왔다가

갑자기 변심한다는 사실이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개를 기르고 있다는걸 많은사람들이 알고 있어서,

갑자기 고양이를 기른다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하고, 욕을 먹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나에게 개가 있다는 걸 아니까, 내가 개를 버리고, 주위 사람들도 내가 개를 버렸다는걸 확실히 알게 되고 시간도 좀 더 흐른다면,

고양이는 날 주인으로 삼아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솔직히 조금 고민됩니다.


하지만, 고양이 하나때문에, 모두에게 미움받는것도 싫고, 개에게도 미안합니다.



이럴땐 어떡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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