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뭐 전부터 간간히 만들던 종이모형들이 힘이 좀 없어서....

쉽게 짜그러지고 ....구겨지는지라

180g모조지를 구해서

사용해봣습니다.



180g모조지는 75g 복사용지보다 1.2배 정도 두꺼운 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은 복사용지처럼 표백처리를 강하게 하지 않은 종이인지라

전체적으로 게인값이 낮고 복사용지에 비해서는 약간 누런빛을 띱니다.

강도증가에 비해 두께증가는 생각보다 그다지 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접어보니 ...

엄청 뚜껍습니다.

두께에 의한 오차가 팍팍 느껴집니다.

두장 겹치는 부분 두께가 대략 0.5mm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그만큼 강성은 크게 증가했는데 ,손으로 만지는 느낌은 복사용지보다 몇배나 튼튼한 느낌입니다.


커팅시에도 두께증가가 팍팍 느껴지는데, 복사용지는 그냥 칼날이 지나가는 느낌이었다면 모조지는 확실히 "잘라내는"느낌이 듭니다.

힘도 더 많이 들어갑니다. 일반 커터로는 자르기 힘듭니다.

저의 경우엔 칼날각 30도의 펜슬형 커터를 쓰는데 칼날을 자주 교체해야 했습니다.

1장 부품정도를 모두 잘라내면 확실히 칼날이 무뎌지는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두께가 증가함에 따라 잘라내면서 생기는 종이의 흰 부분이 더 많이 보이는데,

웬만하면 커팅면에 컬러 처리가 필요할것같습니다.



잉크젯 컬러 복사시에 일반 복사용지가 습기를 먹어서 우글우글해지는것에 비해

매우 깔끔한 출력 상태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종이 자체의 약간 누런빛 때문에 흰색표현이 약간 죽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종이가 두꺼워진만큼 잉크도 많이 흡수해서 복사용지에 비해 컬러가 약간 흐릿해지는 경향도 있습니다.



조립시에 , 종이가 뻣뻣해진 만큼 대충 붙일수가 없습니다.

일단 곡면은 딱풀로는 거의 접착이 불가능하고,

목공본드를 이용해도 붙인후 꽤 오랫동안 고정시켜둬야 나중에 종이 탄력때문에 어긋나는 일이 없습니다.


순간접착제는 안 쓰는 주의(..)인데 타이어 제작할때엔 하나 필요할듯 합니다.



가격은 동네 문방구("알파문구"라고 체인점인데 동네문방구치고는 약간 큰 규모였음)에서 100장 3천원 정도로 구입한걸로 기억합니다. 숫자기억을 잘 못하는 놈이라 자세한 가격은 -_-....

그래도 거의 비슷한 두께(200g)의 포토용지보다는 무지하게 저렴하니까

종이가 많이 들어가는 녀석에 사용하면 좋을것같습니다.




결론

1. 저렴한 가격
2. 일반 복사용지보다 확실히 강한 지탱력
3. 컬러복사를 해도 우글우글해지지 않지만

4. 표백처리가 안되어있어 약간 누리끼리하고
5. 표면광택이 필요한 경우엔 사용할수 없으며
6. 커팅하거나 조립할때 종이가 두꺼운만큼 상당히 힘을 많이 줘야 합니다.





다음엔 포토용지로 1/24스케일 NSX를 컬러로 다시 만들어봐야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