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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의 논쟁을 보며

2005.10.15 02:04

neovu 조회 수:588 추천:10

답답해서 끄적여봅니다.

...

다른거 필요 없어요. 어쨌든 이른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머릿수 많은게 최고라는 걸 다시금 깨닫습니다.

흡사 한때의 BMS 커뮤니티를 보는듯 했어요. EZ2DJ BMS 좀 받고 싶어요! 라고 하면 그 사람은 마구 자근자근 밟아주는거지요.
저 사람의 경우에는 그런 저작권법을 모르거나 완전 개무시하는 법적으로 어긋나는 사례가 아닌데도 밟아주기 바빠요. 게다가 그 사람을 동조해주는 사람이 나타나니까 넌 어디서 굴러왔냐며 그 사람도 밟아대기 바빠요.


상대방을 '설득'시키는건 잊어버린지 오래.  그 사람의/에 관한 글만 올라오면 어쨌거나 저 새퀴라느니 토 나온다느니 역겹다느니 식의 말을 늘어놓아서 다른 사람들 역시 분노하도록 분위기를 돋궈주는 거지요. 그 사람의 말에 동조하고 싶지 않다면 그 말에 대해서 비난할 바에야 가볍게 무시하고 넘어가는 것이 현명한 행동이라는 걸 알만한 분들께서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그 사람이 던진 미끼를 덥썩 물고서는 왜 끌어 당기느냐고 성내어본들 치명적인 손해는 결국 미끼를 문 사람이 보는 겁니다.

마녀 사냥이라고도 했지요. 그래요, 이런 다수결이 우위를 차지하는 시스템 하에서는 아무리 그것이 합당한 행동이라 해도 방식이 어긋나기 시작하면 쉽사리 마녀 사냥의 나락으로 빠져버립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분명 있을 수 있다는 마음을 갖고 그러려니 하고 포용할 수는 없는 것인지.

제자신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그런 사건이었습니다.
... 아니, 아직 진행중...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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