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지겨웠던 결핵
2006.05.17 01:10
저도 한때 결핵환자였습니다. 결핵은 초기 1회와 재발 1회까지는 국가에서 약을
타먹을수 있습니다만. 기본적인 6개월 치료동안 먹는 약들의 강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결핵약이 안듣는 내성균이 생겨버리면 치료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몇가지의
약을 섞어서 칵테일요법을 하지요. 한번에 먹는 약의 양도 과장을 약간 섞어
알약으로 한줌이 됩니다.
그중 진국이 '리팜피신'인데 캡슐안의 분말도 진홍색이고 소변마저 붉게 물들이기
때문에 가끔씩 화장실에서 이상한 눈초리를 받을때가 있습니다. 이 약은 칵테일요법의
강도가 약해지는 치료 마지막 단계까지도 계속 먹기 때문에 더욱 괴로웠던 부분입니다.
(수시로 채혈하고 가래침을 모아오던 일은 논외로 하지요.)
고등학생이시라면 약간 손해를 보게 되는데, 결핵환자는 완치후 3년동안 헌혈이
금지되므로 헌혈증을 모아서 봉사활동시간을 채우거나 봉사상을 가져갈 일은 없어집니다.
결핵은 대부분의 인식이 후진국병으로 '못먹고 못살아' 걸린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찾아보면 주변에서 결핵을 앓았던 환자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실수 있으며,
적어도 우리나라에선 결핵이 남의 질병이 아닐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씰..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도 한장씩 사둡시다..
혹시 모릅니까. 한 몇십년쯤 지나면 올해 사둔 씰이 수십배로 팔릴지..
타먹을수 있습니다만. 기본적인 6개월 치료동안 먹는 약들의 강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결핵약이 안듣는 내성균이 생겨버리면 치료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몇가지의
약을 섞어서 칵테일요법을 하지요. 한번에 먹는 약의 양도 과장을 약간 섞어
알약으로 한줌이 됩니다.
그중 진국이 '리팜피신'인데 캡슐안의 분말도 진홍색이고 소변마저 붉게 물들이기
때문에 가끔씩 화장실에서 이상한 눈초리를 받을때가 있습니다. 이 약은 칵테일요법의
강도가 약해지는 치료 마지막 단계까지도 계속 먹기 때문에 더욱 괴로웠던 부분입니다.
(수시로 채혈하고 가래침을 모아오던 일은 논외로 하지요.)
고등학생이시라면 약간 손해를 보게 되는데, 결핵환자는 완치후 3년동안 헌혈이
금지되므로 헌혈증을 모아서 봉사활동시간을 채우거나 봉사상을 가져갈 일은 없어집니다.
결핵은 대부분의 인식이 후진국병으로 '못먹고 못살아' 걸린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찾아보면 주변에서 결핵을 앓았던 환자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실수 있으며,
적어도 우리나라에선 결핵이 남의 질병이 아닐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씰..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도 한장씩 사둡시다..
혹시 모릅니까. 한 몇십년쯤 지나면 올해 사둔 씰이 수십배로 팔릴지..
댓글 7
-
유랑
2006.05.17 01:24
-
s모군
2006.05.17 08:57
그 seal은 다 좋은데 학생들에게 강매는 하지 말았으면 하는-_-;...
일반인들은 관심도 없고 학생들만 사면 무슨의미가 있나요... -
s모군
2006.05.17 08:59
저도 쵸딩때는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와(....즉 가지고싶어서;) 1시트 전체를 구입했었습니다만 고딩때는 강매압박에 벗어나기 위해 달랑 한장 구입했을뿐이었죠-_-; -
diox
2006.05.17 12:08
전 고딩때 다들 씰을 강제구매할때
땡땡이를 치고 있었습니다;; -
RYU-
2006.05.17 14:14
아 제 주변 동생도 한명 결핵을 앟고 있드라구요 ;ㅁ;.. -
NICK
2006.05.17 21:40
아;; 그런 슬픈 추억이 있으셨군요;; -
오리맛사탕
2006.05.19 00:50
노파심에 말씀드립니다만. 내성균인 결핵은 치료가 어렵습니다.
치료가 어렵다는것이 단순히 낫기 어렵다는 것의 문제가 아닌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문제가 될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핵으로 최종 판정이 되면 주는 약은 꼭 챙겨 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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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결핵 말만 들었지 뭔 병인지 몰라서 감기쯤으로 취급하고 있었는데=_=;;;;;;
으으으음 수요일 그러니까 오늘 낮에 결과 나오는데요=_=
아니었음 좋겠다는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