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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지겨웠던 결핵

2006.05.17 01:10

오리맛사탕 조회 수:583 추천:7

저도 한때 결핵환자였습니다. 결핵은 초기 1회와 재발 1회까지는 국가에서 약을
타먹을수 있습니다만. 기본적인 6개월 치료동안 먹는 약들의 강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결핵약이 안듣는 내성균이 생겨버리면 치료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몇가지의
약을 섞어서 칵테일요법을 하지요. 한번에 먹는 약의 양도 과장을 약간 섞어
알약으로 한줌이 됩니다.


그중 진국이 '리팜피신'인데 캡슐안의 분말도 진홍색이고 소변마저 붉게 물들이기
때문에 가끔씩 화장실에서 이상한 눈초리를 받을때가 있습니다. 이 약은 칵테일요법의
강도가 약해지는 치료 마지막 단계까지도 계속 먹기 때문에 더욱 괴로웠던 부분입니다.  
(수시로 채혈하고 가래침을 모아오던 일은 논외로 하지요.)


고등학생이시라면 약간 손해를 보게 되는데, 결핵환자는 완치후 3년동안 헌혈이
금지되므로 헌혈증을 모아서 봉사활동시간을 채우거나 봉사상을 가져갈 일은 없어집니다.


결핵은 대부분의 인식이 후진국병으로 '못먹고 못살아' 걸린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찾아보면 주변에서 결핵을 앓았던 환자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실수 있으며,
적어도 우리나라에선 결핵이 남의 질병이 아닐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씰..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도 한장씩 사둡시다..
혹시 모릅니까. 한 몇십년쯤 지나면 올해 사둔 씰이 수십배로 팔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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