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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쓰는 (쓰잘데기없는) 이야기

2007.01.28 22:14

papaya 조회 수:563 추천:31


- 전 대한민국 공익근무요원-_-; 입니다. 세간사람들은 몸이 병신이라(실제로도 들어봤습니다) 이딴일 하느냐고 손가락질 하기도 하지만 제 일에 대해서 하나도 부끄럽단 생각을 해본일이 없습니다.

공익근무요원은 관공서. 즉 정부가 뭔가 추진하는거라면 어디든지 있습니다. 또 일부 공기업에도 (예를 들면 서울메트로 같은곳...과거엔 정부직영이었지만 지금은 공기업이 되어버렸지만 당장에 일손이 딸린단 이유로 계속 받고 있죠. 대부분의 공기업은 다 이런상태) 투입되고 있죠. 여러곳에 묵묵히 일하는 공익들에게도 박수를.


저의 직책은 행정보조. 그중에서 민원안내입니다. 말그대로 안내하는거죠 안내.

하지만 제가 하는일을 나열해보면 이렇습니다.(제가 일하는곳은 보건소지소입니다)

서버관리, 컴퓨터유지보수, 각종기기유지보수, 청소, 온갖외근 나가기, 애돌보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민원안내.

전공과 무관한 일을 하는 관계로 예방접종, 간단한 내과에 대한 상식을 알기위해 뼈저리게 노력했건만 그래도 제가 SQL 서버에 대한 상식을 가져야할 줄은 몰랐었습니다-_-;; 어쨌든 있는곳에서 가장 나이와 신분이 가장 낮은관계로 온갖 궂은일은 도맡아서(자의반 타의반으로) 해야합니다ㅠ.ㅠ

한가지 얻은게 있다면 사람에게 인정받으려면 어떻게 행동해야하느냐 정도...좀 몸과 정신이 피로하더라도 말이죠-_-

- 게시판을 보다가 (여긴 아닙니다)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체 '개인적인'의견이란게 어디까지 허용되는걸까. 그 개인적인 의견이 나와 부합되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태클걸면 '지극히 개인적인'의견에 딴지를 걸었으므로 배려를 할줄 모르는 사람이 되는거냐...그런건가?

'개인적'이란것을 방패삼아서 막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적어도 여기선 그러지 맙시다 :(

- 마재윤...대단해....대단해.....무서워--;;;

- 속속 군대갔던 친구들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스물넷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군대다녀오더니 초딩화되어서 돌아온 녀석들이 태반입니다-_-; 말년의 폐해라고 주장하는 모녀석의 말을 빌자면 '사람이 바보돼서 돌아오고 바보가 사람돼서 돌아오는곳'이라고 하는데...-_-;;

- 지겹지만 몸무게 이야기를 하자면 전 바보입니다. 수술해서 움직이지 못한다는 핑계로 운동을 전혀 못했더니 0.1톤에서 8kg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훈련소에 다녀왔을때만 해도 턱선이 날카롭게 빠진 75kg였던걸 감안하면 이건 미친게 아니고서야...-_-;;

벌써 다리다친지 1년이 되어가네요. 세월 빠릅니다. 그동안 몸무게는 20kg가 불어났고 만일 수술을 하지 않았더라면 제 인대는 완전히 끊어져버렸겠죠-_-;; 의사는 3월쯤 되어서 천천히 운동하라고 이야기를 했고 대충 거기에 맞춰서 운동을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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