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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안먹으리

2007.02.01 00:02

papaya 조회 수:596 추천:21


사설을 역시 풀어놓자면, 보건소에서 일하는 관계로 아이들을 매일같이 접하게 되고 그 애들을 위해서 - 정확하겐 약 4~7살까지의 애들을 위해서 사탕을 자비털어서 삽니다. 주위에선 '뭐가 이쁘다고 주냐'고 해도 천성이 그렇습니다.

근데 그냥 저냥 동네 마켓가서 천원주고 사주자니 그건 그거대로 성의없을거 같아서 인터넷으로 일본사탕을 주문해서 주고 있습니다. 한봉다리에 우리나라것이 한 서른개쯤 들어있으면 일본사탕은 대략 스물 한두개쯤 들어있습니다. 2천원짜리 사탕에 스물몇개. 도저히 제 지론인 '싸고 양많은'을 거스르는 행위이죠-_-; 그래도 주구장창 사는건 얼라들이 도통 보지 못한 사탕에 흥미를 보일 뿐더러 밀키, 스모모 등 캐릭터가 들어 있어서 더욱 흥미를 보이고, 무엇보다 너무 달지 않은게 많아서 좋습니다.

근데 그 외 다른 식품들도 많이 있었지만 별로 맛있을거 같아 보이지 않아서 사는걸 망설여 왔는데 이번에 이런걸 구입해봤습니다.

모나카. 그리고 스파게티 소스.

둘 중 어떤걸 고를래? 라고 물으면 쥐어터지더라도 둘 다 집어가는 저에겐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모나카는 커피나 차와, 스파게티는 닥치고 후루루루루룩...

그래서 왔는데, 모나카는 맛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거보다 좀 덜달고 작고 비싸고-_- 덜단건 환영할만했습니다. 딱 알맞게 달아서 좋았습죠.

문제는 스파게티소스.

달아요. 스파게티소스가 답니다. 물론 짠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끝맛이 달아버리니 결국 남는게 단맛인거에요.

안먹어-_-

근데 이거 다섯봉이나 시켰는데(...)

ps. 글을 다 쓰고 나니 사설이며 잡소리가 너무 많군요. 단순히 '일본 스파게티 소스를 시켜서 스파게티를 맹글어먹어봤더니 조낸 달더라'라고 써도 괜찮을텐데 말이죠. 누구에게 하소연하고 싶은것도 아닌데 유독 여기만 오면 글이 길어지고 허둥대는건 아마도 기분탓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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