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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됩니다.

2007.02.01 16:46

papaya 조회 수:570 추천:20


이번에도 일하는데 이야긴데 끝은 습관이야기입니다.

황송하게 공익주제에 지금 노트북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제건 아닙니다. 교육실에서 DVD플레이어 혹은 프레젠테이션용으로 구입한것을 1년에 두세번 교육 할까 말까한 관계로 어차피 혼자 놀고 있을바에야 써먹겠다고 타협 및 낚시를 한 결과 고정된 자리가 아니면 잘 주지 않는 IP한자리를 얻어서 - 망은 어느 방에나 다 뚫려있지만 IP를 지맘대로 적다간 잡혀갑니다 - 잘도 쓰고 있습니다. 물론 관리 및 책임은 전적으로 저에게 있지요.

근데 도저히 노트북 같잖은 이 노트북.

일단 사양을 말하자면,

Mobile AMD Sempron 3000+
256MB RAM

...이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여기에서 XP를 돌리고있고 그래서그런지 익스플로어 세개를 띄워놓으면 네개째부턴 단순 네이버를 띄우는데만 5분이상이 걸리고 세개째 띄우더라도 한 2,3분은 걸립니다. 스타크래프트 이상의 게임은 당연히 돌아가지 않으며 그런주제에 마우스는 판마우스(명칭을 모르겠습니다)라 미칠노릇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우스를 한개 싸구려를 구입해서 꼈는데 이젠 휠이 돌아가지 않는겁니다. 덤씌웠습니다. 2000원짜리 마우스 A/S 받으러 가기도 뭣합니다. 휠을 쓰지 않고 휠버튼을 눌러서 스크롤합니다.

또한 106짜리 키보드가 아닌 노트북의 판때기는 오타는 물론이고 R.D.M이라도 돌릴시엔 키충돌의 압박을 견디지 않고 배길 수가 없을 뿐 더러 반응속도가 미묘하게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집에 오면,

전이라면 익스플로어창이 5초만 늦게 떠도 '쉬파 와 자꾸 지롤이노'하던걸 이젠 느긋하게 바라봅니다-_-;;

그렇게 둘러볼때 휠은 여전히 버튼을 누른채로 스트롤합니다. 위, 아래로 스크롤하지 않습니다.

최근에 워드시험을 쳤는데 연습을 계속 이 노트북으로 해서 그런지 몰라도 남들보다 5분 더 일찍 끝내고 검토도 무려 세번이나 더 할정도로 시간이 남아 돌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딱 반년만 뭐하면 특화됩니다. 대략 너댓시간 쳐다보는 이 노트북때문에 참을성과 독특한 버릇과 놀라운 타자실력을 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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