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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뿌리기 ㅎㄷㄷ

2007.03.15 15:11

조회 수:891 추천:27

오늘 공대 출범식 한다고, 오후수업 공결 처리해준다더군요 -_-
그러니깐, 한사람도 빠짐없이 출범식 나오라고 하대요.

솔직히, 출범식 하는 이유도 모른채 일단 얼떨결에 갔습니다.

어제, 선배들이 막걸리 뿌리던 모습을 잠깐 봤는데 -_-
설마 우리도 저러는건가 했더니

진짜로 그러덥디다 -_-

과 회장선배가 무슨 낭독문 따위를 주구장창 읽고나서
불로 태우더군요.
그 뒤에는, 돼지머리에 대고 절, 돈을 꼽고.

여기서부터 가관이더군요 -_-
막걸리를 한잔 따라서, 향 위에서 몇바퀴 돌리고
(뭐, 많이들 보셨을거라 생각해요)

마시나 싶더니... 갑작스레 뒤로 돌아서 휙 뿌림 -_-
참고로, 1, 2, 3, 4학년들 모두 일렬로 세워두더군요.
어쩌다보니 맨앞에 서게 되었는데, 한가지 재밌는것이
바로 코앞에 있다보니 의외로 별로 안맞았다는 -_-



쨌든, 회장, 부회장, 다른 과 회장들, 과 대표들, 선배들, 조교님, 임원들
고루고루 돌아가면서 마시고 뿌리고 던지고 -_-...

지금 피방와있는데, 막걸리 냄새가 아마 몸에 베었을겝니다. 예..
몸상태가 좋지않아서 마시진 않았는데...

먹을거 나눠주고 애들 긴장 풀려있는 새에, 어느새 조용히 뿌리는 과대표와 부과대..
뭐 그래도, 즐겁게 웃고 떠들었습니다.



참고로, 막걸리를 뿌리는 이유는, 올 한해를 별탈없이 무사히 지내게 해주솝서, 하는 액땜이랍니다.
그러니 뭐 막걸리 맞았어도 즐겁게 웃을 수 있었네요.

제가 막걸리 많이 맞았으니, 뱀슴 여러분들도 올해 액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_~/




ps. 지금 피방온 이유를 모르겠다는.. (응?)
ps2. 말이 선배들, 이지... 정말 엄청난 숫자가 왔다갔습니다 -_- 돌아가면서 뿌리는데... 맞으랴 피하랴 정신없었다는.. 흑..
ps3. 가장 불쌍한건 회장선배. 막걸리 샤워했습니다.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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