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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하면서-1

2007.03.29 03:00

roan 조회 수:689 추천:4

먼저 시작하기전에 앞서, 이 앞을 거쳐갔던 형제들을 간단히 소개할까 합니다.

첫째! 맏이!
      당시 최고가였던 최신성능의 컴퓨터! 300만원으로 한창 주가를 올렸던,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
      으로 사용했던 데스크탑, CPU가 본체에 붙어있는!
      
      "현대 멀티캡!"
      
      CF광고가 나올쯤 아버지께서 턱하니 사오셨습니다. 컴퓨터 사양은 정말 좋았었는데, 제가 활용
      할 줄을 몰랐습니다. 3.5인치 플로피 디스크는 물론이고, 추가금 내고 5.25인치 디스크도 달았습
      니다.  지금 중학생들은 웃으실 14.4Kb 모뎀( 절대, Byte가 아닙니다) 을 10만원이나 주고 달았
      죠. 하지만, 제가 통신(뚜....뚜루루...루.....루룱 하는 그거. 잘못하는 전화비 10만원나오는 그
      거.)이란 걸 알게된건, 그 후로 5년이나 되어서였네요. 당시, 전 국민학교 1학년으로 컴퓨터라는
      걸 처음구경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윈도우 3.1 이었구요. 4년 뒤에, AS오신분이 CDROM이 x8 인
      걸 보시고 놀라셨던 기억이 납니다. 486이 8배속이라니... 라면서.
      가끔 그때의 "프로그램 관리자"가 그립기도 하네요^_^;
      함께 번들로 줬던 "잉카제국" "우리집 노래방" "고전한방대전" (이녀석이 제일 난감..-_-;)
      "이솝우화" "영화 1편(무려 CD 3장; ;)" 중 몇개는 지금도 소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돌리질 않을 뿐.

      윈도우로는 되는 게임이 잉카제국과 이솝우화 밖에 없어서, 나중에는 결국 도스에서만 놀게 되
      었지요. + PC통신 + 에듀넷!의 막강한 무료자료실! 을 알게되면서, 전화비는 날로 늘어갔고요
      -_-; 뭐, 4메가 받을려면 30분 기다려야 하니... (환상적인 1.4KB/s)

      "삼국지 무장쟁패", "SKY Road" "Supaplex" "CyberDogs" "liero" "Scotch" 등을 하면서
      재밌게 보낸것 같네요. 아직 하고싶은 말이 많지만, 오늘은 이쯤 하겠습니다. ^_^
      

      누구나 있을 법한 간단한 컴맹에피소드 하나!
              컴퓨터를 막 받은 다음 날, 게임을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 그때! 어떤 걸 찍어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겁니다. 전 당연히 부모님을 불렀죠. 하지만, 부모님도 모르는 건 마찬가지.
              저희 아버지께서 조금 욱하시는 성격이시기에, 잠시 후 전화기로 가셨습니다.

              "이게 무슨 최고의 서비스입니까! 300만.....!@#%$^#^%#%!!!!!!!!"
          
              이런식으로 소리를 계속 쩌렁쩌렁 울려퍼졌죠. 분위기에 압도당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우물쭈물 할정도였는데, 전화 상대편 담당자가 그랬다대요.

            
              "고객님, ...더블클릭을 하셔야죠...."

            
             자아아아알 됩니다. 자아아알 되더군요. 얼마나 민망하셨을까 그래,
             그러나 전 아무것도 모르고 재밌게 했습니다. 크.-_-;


둘째!
       이젠 쓸만큼쓰고, 봐줄만큼 썼다! 단물빨아먹다가, 필요없으면 버리는 게 컴퓨터!
       중고, 60만원, 펜티엄 1

       맏이는 하드가 500MB라서, 윈도우95를 깔고나면(일단, 느리기도 느립니다) 200MB정도 밖에
       안남습니다. 다른 집은 윈95다, 인터넷이다 하는데 전 초6까지 PC통신에 도스게임만 우울하게
       했습니다. (그땐, 공부보다는 노는게 우선이잖아요^_^;)
       그래서, 중고를 하나 구입하게 되었죠, 동네 PC 점에서...

       결과는 후회막심.  얼마안가서, 도저히 못 써먹을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컴퓨터는 중고를 사면 안되나 봅니다.

셋째!
       이젠 안속는다 300만원! 적당히 중간으로 가자!
       펜티엄3, 적당한 150만원(추정)
      
       같이 여러가지 불법 게임들을 잔뜩 깔아주셨더군요. (친절한 아저씨ㅠ_ㅠ) 당시에는, 이렇게들
       많이 하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도스용 게임이라도 깔아주던 걸로..

       이때 중2때였는데요. 인터넷도 깔아주시고... 제가 이때 FPS에 미쳤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일찍 미쳤죠;; 제가 푹빠진게 "메달 오브 아너" 였는데요, 학교 끝나고 독서
       실가서, 새벽 1시까지 공부하고 돌아와서는 새벽3시까지 줄창 메달 오브 아너만 해댔었네요.

       전, 고등학교때 쓸 체력을 이때 다 써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_-; 정말로. 이때는 6시간 쉬지
       않고 해도 끄덕없었는데.. (더하고 싶어도, 독서실이 문닫아서 나오곤 했죠;) 정작 고등학교
       때는 2시간이상은 집중이 안되더군요...

넷째!
       형만 컴퓨터냐, 나도 컴퓨터다! 동생이 구입한
       펜티엄4, 역시나 적당한 가격.
      
       FL 3분 인코딩에 12분 걸리며(실시간으로 못듣습니다. 노이즈가 심해서-_-;;;) , 메달오브아
       너 이후 모든 FPS를 Low 퀄리티 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던 컴퓨터.

       별로 쓰고싶은 말이 없습니다.

다섯째!
       처음으로 도전하는 조립!
       총 89만원.


서론이 길었네요. 일단 다 모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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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상, 거실이 아닌 방에서 하게되었음을 양해해주세요.*

4박스입니다. 저는 조립 초짜라, 이런 풍경은 듣도 보지도 못했습니다. 덜덜덜이네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아아 *-_-*

하나씩 클로즈 업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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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모니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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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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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뜯어보자봅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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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흥부 박 터지듯, 뭔가 한 가득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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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어서 바로 이것도 뜯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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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작하신대로, 케이스입니다.

그럼 잠시 물건을 꺼내서, 잘 도착했는지 점검을 해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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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이 어두운 점, 이해해주세요. *

케이스] 스카이 디지철 COUPE RX 화이트 33,000발
파워] 다오코리아 써텍 480w 48,000발
ODD] BenQ DVD-Multi DW1670 39,000발
RAM] E5MEMORY DDR2 1GB PC2-5300 * 2개 98,000발
HDD] 삼성 SATA2 320G (7200/16M) 정품 86,000발
메인보드] 유니텍 AMD 480X 매직 76,000발
CPU] AMD 브리즈번 3600+ 정품 83,000발
VGA] 이엠텍 지포스 7900GS HV 파란2 OVer 256MB 잘만 164,000발
???]
???]

예, 다 도착했네요! 그럼 하나하나 개봉해 보기로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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