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비만오면 고등학교는 야외 학교일정은 대부분 취소되기 마련인데,

이놈의 대학은 비가와도 등산 강행이군요.

처음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걸 보고 과대에게 문자를 보내 봤지만

비가와도 합니다. 이렇게 답장이 와서 일단 당황.

상태 안좋은 몸 끌고 일단 집결지에 집합.

버스에 오른뒤에 들리는 말이

눈에 다래끼난 애는 집으로 보내 줬다고 하더군요.

저는 곧 죽어도 남자다 이겁니다. 밥을 도대체 몇끼나 굶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산에 오를뻔 헀지만 이상태로 산에 오르면 도중에 시체 한구 치워야 할지도 모른다며

사정사정 말해서 겨우 집으로 올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집결지에 모이는데 쓰인 택시비 + 집에 올때 두번탄 버스비..

아............ 아까운 돈과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