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logo

친구를 사랑하는 저로서는...

2007.05.10 13:00

Siegfried 조회 수:612 추천:4


김모 : 친구야, 옛 말(?)에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면 돈 잃고, 친구 잃는다.'라고 하잖아. 나도 네 사정이 딱한 것은 익히 알고 있단다. 나의 절친한 친구인 네가 이렇게 곤란해 하는 모습을 보는 내 가슴도 미여질 것만 같아. 하지만 말이다. 나는 먼 앞을 내다보는 혜안으로써 너와 나, 둘 모두의 관계를 지금까지와 같이 지속시키고 싶어. 내가 그깟 돈 몇 푼이 없어서 이러는 게 아니라는 걸 너는 잘 알아주리라 믿어. 미안하구나.

친구 : ...

그러자 친구는 나의 곁을 떠나갔다.

.
.
.

그리고 저 쪽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더니,


친구 : 야, 100원만 보태줘. 커피 좀 뽑아마시게.


요즘 왠지 인간관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왜 이런 거죠.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