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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을 뒤지다가....

2007.05.16 00:06

s모군 조회 수:579 추천:2

~프롤로그~




아버님께서 견공이라는 동물에 상당한 애정을 가지고 계신지라,


틈만나면 어머님 몰래 견공을 육성할 계획을 짜곤 하셨습니다.


아버님께서 육성하신 선대 견공께선....(그 견공의 명칭은 "투수"라고 하였습니다)제가 초등학교를 다닐 무렵 아버님 친구분들의 득달같은 권유(라고 쓰고 강탈이라고 부릅니다) 로, 동네방네 피해를 끼치던 거대한 잡종 견공님께선 복날 가마솥에 입수하시어 장렬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만, 약간의 충격(아버님께선 보신탕을 드시지 아니합니다) 을 받으신 아버님께서 몇년간 견공 육성을 감히 시도치 아니하시었으나 불타는 견공 육성에 대한 갈망이 또다른 견공을 영입하게 하였으니....






아버님의 작업소에 서식하게 되신 견공,

그 이름하야.......



뭐더라?




여튼 이분이십니다.



아버님이 몰래 반입하신지 3일째 되는 날의 사진
(인듯합니다. 그전부터 있었을 가능성도 ㄷㄷㄷ)

dog_1.jpg

(준사람 말로는) 풍산견의 혈통이 흐르는 고귀하신 견공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1주일후 다시 아버님의 작업장을 방문하였습니다.












dog_2.jpg

....







dog_3.jpg

..................견공님 먼지좀 잡수셨겟군요.















그후 추정 육성 한달째?






dog_4.jpg

심히 건강상태가 염려됩니다.




















~에필로그~

예상대로 거대하게 성장한 풍산견(추정) 님은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며 미칠듯이 공장주변을 싸돌아다녀, (주로 먹을걸 찾으러) 지인의 식당으로 입양조치 하였으나, 식당짬밥을 게걸스럽게 먹던 풍산견(추정)님의 위에 생선가시가 걸려(추정) 사망하셨습니다.





...라는 슬픈 이야기....








ps. 이제 울아빠 개 안키워영 뿌우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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