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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젝터 리컨디셔닝

2014.06.20 13:00

s모군 조회 수:2002

체크등이 들어오지는 않는데...

 

스캐너를 물려보면 가끔 cyl 1-3 mixture deviation코드가 뜨더군요

 

도둑공기가 또 어디 있나 찾아보다가

 

4-6은 안뜨고 1-3에만 뜨는걸 보니 인젝터가 의심스러워서...작업을 했습니다.

 

 

IMG_0057.JPG

 

이베이를 뒤지면 E36에 맞는 인젝터 리컨디셔닝 킷이 있습니다.

 

보쉬에서는 이런 킷을 따로 팔지 않기 때문에...이것은 사제품인데 색상이나 모양이 다소 다릅니다.

 

필터, 탑 오링, 바텀 오링, 스페이서, 마커가 각각 6개씩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가격은 10달러 정도...

 

 

 

IMG_0031.JPG

 

인젝터 분해를 합니다.

 

뜯고보니 배선뭉치의 덮개는 분리할 필요가 없더군요...

 

엔진커버를 여신 다음 각 인젝터와 연결되는 부위의 철사 클립을 좌우로 벌려서 뒤로 밀어주면 인젝터가 빠집니다

 

통짜로 연결이 되어있으니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한개씩 빼면 됩니다.

 

저는 다른 클립처럼 어딘가 눌러서 빼는건줄 알고 한참 찾았는데...그냥 철사 끝부분을 벌리면 됩니다.

 

 

IMG_0034.JPG

 

하네스를 제거한뒤 연료레일과 매니폴더를 결합하는 볼트 두개를 풀어줍니다.

 

IMG_0036.JPG

 

앞쪽부터 지그시 힘을 주어 당기면 저렇게 레일에 달린 채로 쏙 빠집니다.

 

레일과 인젝터 사이에는 C 클립으로 고정이 되어 있는데 손으로도 쉽게 뺄 수 있습니다.

 

클립을 빼고 인젝터를 당기면 빠지는데 오링 부분이 오랜기간 고정되어 있어서 꽤 뻑뻑합니다

 

힘을 꽤 주어야 빠질수도 있습니다.

 

빼낼때 휘발유가 꽤 많이 나오니 환기 잘 되는 곳에서 작업하세요

 

주의 : 인젝터를 빼낸 구멍은 흡기포트 바로 위쪽입니다. 구멍에 무언가 이물질이 들어가는 경우 실린더로 바로 유입되어버리니 분해시 주의하세요!!!!!

 

 

IMG_0037.JPG

 

인젝터를 빼서 깨끗한 곳에서 작업을 합니다.

 

 

IMG_0038.JPG

 

먼저 인젝터 필터를 뺍니다.

 

사진처럼 필터에 맞는 크기의 나사를 박아넣고 나사머리를 당기면 필터가 빠집니다.

 

나사는 상당히 타이트하게 들어가는 녀석으로 고르시는게 좋습니다.

 

꽤 강하게 뽑아야 빠지므로 나사 머리를 바이스 등에 꽉 물려놓고 당기는게 편합니다.

 

 

IMG_0040.JPG

 

나사가 바뀌었는데...처음에 쓴 나사는 완전히 꽉 끼는게 아니었던지라 힘주니까 나사만 쑥 뽑혀 나오더군요

 

저 필터는 어차피 버릴거니까 과감하게 처음부터 꽉 끼는 나사로 하는게 편합니다.

 

IMG_0041.JPG

 

새 필터와 비교.

 

인터넷에서 봤던 다른 차량 사진에서는 막 보기 흉할 정도로 더럽던데

 

제거는 좀 누래진 정도...더군요

 

 

IMG_0043.JPG

 

위쪽 오링은 손으로 빼면 그냥 빠지지만...아래쪽은 핀틀 캡(사진 우측 초록색)이 씌워져 있어서 그냥 뺄수가 없습니다.

 

어차피 버려야 되는거니까 잘 드는 칼로 사선으로 그어 잘라내버리면 됩니다.

 

오링을 잘라서 빼버리면 핀틀캡과 스페이서(노란색) 사이에 여유공간이 생기는데

 

여기에 10mm 스패너를 꽂아넣고 지렛대 원리로 밀어내면 핀틀캡이 빠집니다.

 

근데 저 순정 핀틀캡은 상당히 부서지기가 쉽습니다....교체할 생각이 아니라면 안 건드는게 좋습니다.

 

 

IMG_0044.JPG

 

필터는 꽤 깨끗했는데....분사구 쪽은 좀 더럽군요.

 

인젝터 접점에 12v를 연결해주시면 인젝터가 열립니다.

 

위쪽에서 캬브클리너를 주입해 보면 분사되는 모양을 볼 수 있는데

 

약 30도 정도 각도로 균일하게 분사되지 않으면 어딘가 좀 막힌겁니다

 

저기서 더 분해할 수는 없으니...캬브클리너를 마구 분사해서 뚫거나

 

초음파세척기에 담궈서 제거하거나...하시면 됩니다.

 

근데 일반적으로 휘발유 인젝터는 잘 막히지는 않는 편입니다. 휘발유가 어느정도 세정제 역활을 하기 때문에...

 

 

IMG_0046.JPG

 

분리해낸 오링의 상태...한눈에 보기에도 씰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IMG_0047.JPG

 

아수라장 ㅋㅋ

 

핀틀캡이 잘 안빠져서 힘을 쎄게 줬더니 다 박살이 나 버리더군요

 

IMG_0048.JPG

 

세척 완료

 

IMG_0049.JPG

 

씰을 끼워 줍니다

 

제가 구입한 킷은 위아래 오링이 색상이 따로따로 되어 있는데

 

둘다 동일한 규격이므로 어느 쪽에 끼워도 상관이 없습니다

 

저는 그냥 갈색 오링을 아래쪽으로...

 

순서는 핀틀 캡 - 바텀 오링 - 스페이서 - 마커 - 탑 오링입니다.

 

순서가 바뀌어 스페이서가 아래쪽으로 가면 씰링이 불량할 수 있습니다.

 

IMG_0051.JPG

 

아 이건 사실 분해전에 확인을 한번 하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인데요

 

핀틀 캡은 그저 핀틀(분사구)를 보호하는 역할이기에 형상은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핀틀 캡의 구멍...이 작은 경우가 있습니다.

 

인젝터 자체 형상은 동일한데...구멍이 하나뿐인 인젝터인 경우 핀틀캡의 구멍도 작습니다.

 

m52엔진의 경우 구멍이 4개인 인젝터를 사용하므로 핀틀캡 구멍이 상당히 커야 합니다.

 

구멍이 작은 캡은 인젝터 구멍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사용하면 안됩니다.

 

리컨디셔닝 킷 구입 전에 핀틀캡 홀 지름을 미리 확인해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한번 분해하면 되돌릴수 없으니 분해전에 원래 캡과 비교해봐서 구멍 크기가 비슷한지 확인을 해보세요.

 

 

핀틀 캡을 설치할때는 되도록이면 분사구 쪽은 만지지 않는게 좋습니다

 

10mm 소켓을 쓰면 쉽게 꽂을 수 있습니다.

 

IMG_0050.JPG

 

필터는 우선 딱딱한 벽에 대고 밀어넣은 뒤

 

철판 따위를 대고 작은 해머로 톡톡 쳐서 넣으면 됩니다.

 

마커는 리컨디셔닝을 했다는 표식으로 끼워주는 것이니 생략을 하셔도 됩니다.

 

 

IMG_0053.JPG

 

교체 완료!

 

새 오링은 상당히 뻑뻑해서 잘 안들어갑니다

 

실리콘 구리스를 아주 얇게 발라두시면 수월하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교체 소감은 음....

 

약...간 진동이 줄어든것 같기도 한데

 

시운전을 잠깐 다녀와본 결과는....

 

뭐가 좋아진지는 잘 모르겟네요;;

 

일단 스캐너상 코드 발생은 없어졌으니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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