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 빈둥빈둥대고 있던 병장 시절..

싸지방에서 우연히 본 티스퀘어의 라이브 영상을 보고 꽂혀서

병장 4개월치 월급을 알뜰하게 모아서 샀던 EWI-USB....-_-;

한때 이넘을 가지고 노는 글들을 블로그에 올려서 방문자수를 꽤 짭짤하게 올리기도 했었는데

중소기업 아카이(...)의 물건 답게 잦은 고장으로 말썽을 일으켜서 결국 봉인 시켜뒀었죠

EWI-USB가 약간 기능제한이 들어가 있는 베타버전의 느낌이라면

정식버전(?)인 녀석이 있는데

바로 EWI4000 시리즈입니다.

지금 티스퀘어가 주력으로 쓰고 있는 놈이죠

이놈은 모듈이 기기내에 탑재되어 있어서 자체적으로 소리가 나긴 합니다만

당시 어마어마하게 비싼 가격과(정식 수입가가 110만원이 넘었었음)

값비싼 주변 장비 없이는 소리가 몹시 구리다는(...) 평이 자자해서

사실 별 욕심이 없었는데..

2014년 초..

아카이에서 EWI5000 출시 떡밥을 뙇!!!

2014년 10월 경

판매 개시를 뙇!

EWI4000S 대비 가장 큰 개선점이라면 무선기능이 추가 되었다는 것과

내장음원인데요

EWI4000S의 몇mb(...)수준의 내장 음원이 기가단위로 늘어나서 혼자서도 꽤 쓸만한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뭔가 이런 물건이 제 방에(-_-)

뭐 전반적인 생김새는 EWI4000S와 비슷합니다 (EWI4000S를 실제로 본적은 없지만....-_-;)

EWI-USB에 비해선 좀 무겁고, 길이가 더 깁니다

뒷부분으로 가보면 EWI-USB에 비해 숫자가 늘어나서 7옥타브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옥타브 롤러

그리고 EWI-USB에는 없는 글라이드 센서, 그리고 각종 기능 표시를 해주는 숫자 패널... 등등이 달려있구요

요 뚜껑을 따면

각종 효과를 조절할 수 있는 패널이 나옵니다

아랫부분에는 피치밴드와 각종 설정 버튼과, 헤드폰 출력 단자와, 미디포트가 달려있고

똥구녕(..)에는 USB 포트와 라인아웃 단자가 달려있습니다

불어 본 소감은

확실히 EWI-USB를 살 때 끼워주는 가상악기 보다는 소리가 좀 나은 것 같고

EWI-USB에 비해 비브라토 소리가 좀 이쁘게 나오고

별다른 이펙터 장비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꽤 쓸만한 소리가 나옵니다

현재까지 발견한 단점으로는... 얘가 렉이 좀 있네요

-_-;

뭐 불었을 때 딜레이가 있고 그런건 아닌데

음색을 바꾸면 음색을 불러오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

그리고 불러오자마자 불어제끼면 얘가 아직 로딩이 덜 됐는지 소리가 간헐적으로 끊깁니다 -_-;

결론은

역시 악기는 사기 전에는 엄청 재밌어보이는데 막상 사서 연주해보면 어렵다는거(...)

당분간 연습을 열심히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