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쓰던 오됴인터페이스가.......

고장이 난건 아닌데 사소한 불편함이 있어서 교체했습니다.

(볼륨노브 없음, HI-Z미지원, 팬텀파워 따로 넣어야됨, 슬립모드 불가...)

뭐 20만원대 오됴인터페이스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UR22가 여러모로 장점이 많습니다.

원래 UR시리즈중 제일 작은 녀석이었는데

더 작은 녀석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녀석은 미디입출력이 안되고 스피커 출력이 언밸런스로만 나와서 별로 안땡김

정식수입품은 대략 24만원 정도인데

병행은 18만원, 16만원짜리도 있습니다.

사실 오됴인터페이스는 초기불량 빼고는 고장날 일이 별로 없죠

그래서

아예 직구를 했습니다.

일본 아마존에서 13200엔!

송료 포함해서도 15만이 안들었습니다. 덕분에 관세도 안나왔습죠...

(지금은 가격이 14540엔으로 올랐습니다)

미디입출력이나 밸런스 출력이 필요가 없다면 그냥 UR12를 구입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달랑 만엔밖에 안하거든요

요즘 전자제품 답게 구성품이 겁나 심플합니다.

본체랑 USB케이블. 그리고 찌라시 조금이 다입니다.(저 찌라시는 큐베이스AI 번들의 시리얼이 적혀 있습니다)

요즘엔 매뉴얼은 거의 다 '홈페이지에 있음 볼려면 보든가' 더군요...

USB를 꼽고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끝입니다.

1번 포트는 마이크 입력/라인입력, 2번 포트는 마이크 입력/라인입력/Hi-Z입력입니다.

스테인버그가 야마하와 합병한 덕에 야마하의 D-PRE 마이크 프리가 들어갔습니다.

프리 자체의 특색은 최대한 억제하고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받아준다는게 특징(?)이라는군요

USB포트 전력만으로도 팬텀 파워가 지원되는데 이게 은근 편합니다.

다이렉트 모니터링도 되고

헤드폰/스피커 볼륨이 따로 있습니다.

뒤에는 USB포트, 팬텀파워, 미디입출력, 스피커출력입니다

스피커는 TRS 밸런스드 출력입니다.

웬만한 기능은 다 밖으로 빼놔서 드라이버 자체에는 별다른 기능이랄게 없습니다.

실행해보면 그냥 ASIO 레이턴시 설정 하는 부분 말고는 아무 기능이 없습니다.

근데 이 기능도 사실 웬만한 DAW는 자체적으로 조절이 되니까 사실 필요가 없는 기능이죠-_-;

대신 전체적으로 굉장히 안정성있게 만들었습니다.

뭐 스테인버그가 ASIO를 만든 곳이기도 하고

ASIO 호환성은 거의 최고 수준입니다.

사실 큐베이스나 누엔도가 그닥 안정적인 소프트웨어는 아닌데

사용기를 보면 다른 오됴 인터페이스보다 에러 발생 빈도가 훨씬 낮다고 하는군요.

기존 오됴인터페이스는 그냥 무식하게 기능만 구현해놔서

스피커를 켠 채로 컴퓨터를 끄면

퍽 하고 팝노이즈가 작렬하고

마이크를 끼운 채로 팬텀파워를 넣으면 지직지직 하고 그랬는데

얘는 팝노이즈도 아예 없고

팬텀파워를 넣으면 자동으로 전체 볼륨이 완전 죽었다가 1~2초후에 원상복구됩니다.

윈도우 사운드 커널과의 호환성도 좋아서, (아직까지는)어떤 프로그램에서도 오동작을 일으킨 적이 없습니다.

예전에 쓰던 녀석은 프로그램 여러개를 띄우면 비트레이트를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까 혼란을 느끼는지

가끔 소리가 주욱 늘어지거나 반대로 너무 빨라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기존 오됴카드에서 지원하던 가상라우팅 기능인데

사실 인터넷 방송할거 아니면 필요가 없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