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logo

GMC R-7 트로이 사용기

2011.07.06 00:16

s모군 조회 수:1563

 

안녕하세요.

 

필드테스트에 당첨되었는데 갑자기 일이 바빠져서

도저히 조립할 시간이 안 나다가 어제 겨우 시간이 나서 조립을 시도해 봤습니다.

쓸데없는 장식은 배제하고 사진과 설명만으로 진행합니다.

 

 

DSC_7509.jpg

 

맨 왼쪽이 트로이입니다. 셋다 미들타워 케이스이지만 앞뒤길이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높이는 셋다 거의 비슷합니다.

ODD를 세로로 세워서 앞뒤 길이를 줄인 것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

 

 

DSC_7516.jpg

 

휑한 케이스의 내부.

후면 120mm, 전면 80mm투명팬이 장착되어있습니다.

참고로 저 전면패널용 케이블은 엄청 깁니다.

 

 

DSC_7517.jpg

 

앞패널 밑쪽에 손을 넣어 앞으로 당기면 쉽게(너무 쉽게...)빠집니다.

투명팬이 달린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원을 연결하면 파란 LED가 들어옵니다.

 

 

DSC_7521.jpg

 

투명팬이 있는 앞쪽은 진한 반투명 스모크의 플라스틱으로 막혀 있습니다.

 

어?

 

흡기팬인데 바람은 어디로 들어오냐구요?...

 

 

DSC_7522.jpg

 

앞쪽 커버를 굳이 벗겨보았습니다.

(조립시 이 커버는 벗길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보시다시피 측면에 빗살무늬가 있고 팬이 있는 부분이 푹 들어가 있어 빗살무늬쪽을 통해 공기가 유입됩니다.

 

공기 안통한다고 앞쪽 커버를 벗겨놓거나 할 필요 없습니다.

 

 

DSC_7523.jpg

 

위 커버를 손으로 당기면 쉽게(너무도 쉽게...) 벗겨집니다.

 

고정이 제대로 되어있는지 의심스러울정도로 휙 벗겨집니다. 그렇다고 쓰는중에 떨어질 정도는 아니지만...

 

바닥에 놓고 쓰다 실수로 발로차면 떨어질정도?

 

 

DSC_7526.jpg

 

ODD 트레이는 하향으로 배출되고 오른쪽에 이젝트 레버가 있습니다.

 

토스트 때엔 트레이 앞부분이 큰 ODD는 설치가 불가능했는데 트로이는 웬만해선 다 맞을 것 같습니다.

 

 

 

DSC_7528.jpg

 

사이드커버 철판에는 타공이 되어있고 그 위에 플라스틱 커버가 씌워져 있습니다.

 

플라스틱 커버 옆쪽에 구멍이 있어 타공철판으로 공기가 쉽게 유입됩니다.

 

 

DSC_7530.jpg

 

플라스틱 커버를 떼어내면 타공부분에 팬을 달 수 있습니다. 80, 92, 120, 140 모두 설치할 수 있으니 입맛대로 달아 쓰시면 됩니다.

 

저는 앞쪽 팬과 깔맞춤으로 120mm 투명 블루 LED팬을 달았습니다. 기본으로  팬이 달려있지는 않습니다.

 

 

DSC_7532.jpg

 

하드디스크 마운트는 섀시에서 분리할 수 있습니다. 무지하게 심플한 구조로 되어있고 2개의 하드디스크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전 하드를 세개 쓰고 있었는데 하나는 설치할 곳이 없어서 설치를 못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로는 별 상관이 없겠지만....하드를 많이 쓰는 경우엔 불편하겠습니다.

 

 

DSC_7534.jpg

 

부속품중에 요런 부품이 있습니다.

 

설명서에 아무런 설명이 없어 아마 이걸 버리시는 분이 많으실 것 같은데....

 

 

DSC_7537.jpg

 

풀ATX보드가 아니라면 나사로 고정할 수 없고 그냥  떠 있는 구멍이 몇개 있습니다.

 

특히 램 설치하는 부근의 바깥쪽은 아무런 나사가 없어서 램을 꼽을때 보드가 휘청휘청해서 불안한 경우가 적지않습니다.

 

그 빈구멍에 꼽으면 다리 역할을 해주는 부품입니다.

 

원하는 곳에 꽂아서 쓰시면 됩니다.

 

 

 

DSC_7541.jpg

 

뒷부분은 튜닝쿨러 등을 설치하기 쉽게 구멍이 나 있습니다만 보시다시피 위치가 다소 애매하여 백플레이트가 간섭됩니다.

 

자세히 보시면 뒷판이 약간 휘어있습니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별로 기분좋은 일은 아니죠.

 

스페이서 길이를 조금 늘려 뒷판과 메인보드 사이 공간을 조금 더 확보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DSC_7542.jpg

 

ODD가 장착되는 패널 안쪽에는 1cm정도 공간이 있습니다.그런데 마치 여기를 지나세요 라는듯이 적당한 위치에 구멍이 두 개가 있어서 한번 시도해봤습니다.

 

슬리빙이 안 된 케이블이라면 ODD커버와 전혀 간섭없이 장착이 되고, 슬리빙이 되어 있어 전선뭉치가 1cm를 넘는 경우에도 손으로 평평하게 어느정도 만져주면 이 공간을 지나갈 수 있습니다.

 

파워선이 두꺼워 ODD커버가 자꾸 다시 튀어나오는 경우엔 마지막쯤에 제가 소개해드리는 비기를 쓰시면 됩니다.

 

 

DSC_7543.jpg

 

선 감추는데 좋습니다.

 

파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렇게 빙 돌려도 제 경우 모든 선이 제자리에 꼽히고 약간 남는 정도의 길이였습니다.

 

오히려 그냥 바로 연결하면 선이 너무많이 남아 거추장스럽죠.

 

 

DSC_7544.jpg

 

ODD커버가 정상적으로 닫힙니다.

 

저 위쪽 공간은 사타 남는케이블을 말아넣고 앞쪽 커버를 닫아버리는 식으로 쓰셔도 됩니다.

 

아니면...

 

앞커버가 쉽게 열리므로...

 

비자금 보관소로 쓰시던지...

 

 

DSC_7546.jpg

 

그래픽 카드 파워 라인도 충분합니다. 사진의 카드는 5850입니다.

 

 

DSC_7550.jpg

 

앞쪽 커버를 마저 덮고 전원을 켜면 LED가 은은하게 비쳐 보입니다.

 

 

 

DSC_7551.jpg

 

조립을 마친 상태입니다.

 

굵은 선들이 대부분 ODD커버 안쪽으로 숨어서 내부에 걸리적거리는게 많이 없어졌습니다.

 

 

참고로 맨 윗 사진의 중간 케이스(3R 섀도우탑)에 같은 부품을 사용해 조립한 사진도 보여드립니다.

 

 

 DSC_7502.jpg

 

이 케이스는 백패널 뒤에 공간이 전혀 없기 때문에 그냥 케이스 내부를 지나야 합니다.

 

근데...내부에도 분체도장이 되어 있어 손베일 염려도 적고 블랙위주 부픔으로 깔맞춤하면 꽤 깔끔해집니다.

 

다만 선정리를 필사적으로 해야 합니다.

 

 

 

DSC_7553.jpg

 

중간 구멍에서 모든 선이 뿜어져 나오니...지저분한 배선이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의 쿨러는 바다 2010인데, 간섭같은건 없습니다. 측면에 120mm팬을 달아도 닿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배선을 돌리고 싶은데....파워선이 두꺼워 ODD커버가 자꾸 열린다...는 분을 위한 비기.

 

DSC_7555.jpg

 

실제 고정되는 부분 옆에, 네군데를 보시면 움직이지 말라고 삐죽 나와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DSC_7556.jpg

 

이것을 이렇게, 측면에서 보면 1mm정도만 살짝 튀어나와 보일 정도로 자릅니다.

 

커터 칼 따위로도 잘 잘리는 재질입니다만, 편하게 자르려면 그 옆의 고정부분을 나사로 빼고 자르는게 편합니다.

 

 

DSC_7557.jpg

 

그러면 이런식으로 케이스에 동봉된 나사를 이용해 케이스 앞쪽에 완전히 고정시켜버릴수가 있습니다.

 

절대로 뜨지 않습니다. 발로 차건 던지건 단단히 잘 붙어있습니다.

 

물론 차거나 던지는 테스트는 안해봤습니다.

 

 

 

DSC_7562.jpg

 

설치완료.

 

옆구리에 틈이 있기 때문에 측면에 블루 LED팬을 달면 은은하게 비쳐 보입니다.

 

앞쪽 블루팬과 더불어 간지상승에 일조합니다.

 

 

 

 

 

끝으로...케이스의 장단점에 대해 적당히 말해보도록 하는 시간입니다.

 

먼저, 장점.

 

- 하이그로시로 반짝반짝하는 외관은 꽤 좋습니다.

ODD도 어디 있는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케이스와는 다른 맛이 있습니다.

다만, 처음 이 케이스를 보는 사람이 ODD를 쓰려고 하면 , 앞부분을 도어식으로 착각하고 우지직 뜯어버릴 가능성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 앞뒤 길이가 짦아 좁은 책상에도 올릴 수 있습니다.

컴퓨터책상 중에는 LCD에 맞춰서 앞뒤폭을 짦게 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책상위에 PC를 놓으면 보통 위태위태할 정도로 삐져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 거실에 두는 경우 PC가 덩그러니 툭 튀어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이것도 참 짦은 케이스가 절실한 순간입니다.

LP케이스라 하더라도 앞뒤 길이는 꽤 길기 때문에, 트로이 같은 케이스가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단점

- 철판이 좀 부실합니다.뭐 가격대에 비해선 평범한 수준이지만...

섀시에 절곡이나 결합부분이 적기 때문에 다른 케이스보다 휘청거리는 느낌이 더 심합니다.

 

- 내부 마무리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날카로운 부분도 꽤 있고 도장도 되어있지 않습니다.

이것보다 만원이나 싼 섀도우탑도 모서리 다 접혀져 있고 분체도장도 되어있는데....

3만원짜리 치곤 내부마무리가 좀 허술합니다.

 

- 베이수가 부족해 확장성이 좀 떨어집니다.

3.5인치 베이가 아예 없는건 둘째치고 하드베이가 2개뿐인것은 좀 아쉽습니다.

굳이 만들자면 고정부분을 만들지 못할 것도 없는데....달랑 두개뿐입니다.

그 마운트도 그냥 철판을 적당히 휘어 만든 것으로 섀시에서 분리된다는 점외에는 특이한 기능도 없고 위치도 좀 애매한 편입니다.

 

 - 전면 패널 커버는 덮으면 전원과 리셋만 노출되는 방식으로 마음에 드는 발상이지만 그 커버의 작동감이 아쉽습니다.

적당히 댐핑감이 있으면 뚜껑을 휙 제껴도 천천히 내려와 안정감있게 열릴텐데 이것은 아무런 고정장치도 없이 그냥 플라스틱 판을 말그대로 수동으로 제끼는 느낌이라 세련된 맛은 없습니다.

 

 - 설명서가 상당히....단촐합니다.

잘 안쓰는 부품을 넣어줄거면 설명서에 한줄이라도 적어두는게 좋겠습니다.

 

 - 우려먹기 섀시가 지겹습니다.

토스트 이후로 내부 구조가 전혀 변한것이 없습니다. 기껏해야 시피유 뒤쪽이 뻥 뚫렸다는 정도가 변화려나....

처음 ODD세로 마운트를 채용했을때 처럼 버전업이 될때마다 내부 구조에도 뭔가 발전되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킨만 바꿔 계속 새로 출시하는 느낌이라 구제품을 써 봤던 사람이라면 버전업된 신제품을 사고 싶은 마음이 그다지 생기지 않습니다.

 

 

쓰다보니 단점이 훨씬 길어져 버렸는데, 그렇다고 나쁜 케이스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어디까지나..."가성비"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약간 아쉽다는 것이지...

3만원짜리 케이스지만...만원 후반~2만원초반대 케이스와 비교해도 품질에 있어 별 차이를 못 느끼겠습니다.

 

 

PS. 온도측정같은 매우 형식적이며 쓸데없는 짓은 생략하겠습니다.

      일반적인 ATX 구조의 케이스라면 온도같은건 다 똑같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저 팬을 많이 달았느냐 아니냐의 차이밖에 없습니다.

      전면팬이 더 있기에 나은 결과가 나올수도 있겠습니다만 2만원짜리 케이스에 오천원짜리 팬을 달아도 같은 결과가 나올겁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BMSM.net 자유게시판 사용 수칙 [249] s모군 2004.02.10 268337
13945 컴퓨터 재조립 완료 [1] 2011.07.21 1556
13944 55me 2011.07.20 1332
13943 회원정보를 수정해볼랬는데 2011.07.19 1294
13942 여기도 날씨가 참 좋군요 file B-Fron 2011.07.19 1324
13941 날씨가 겁나 좋습니다....으허 file s모군 2011.07.19 1285
13940 게시판 독식 방지 [2] s모군 2011.07.18 1438
13939 올여름 휴가는 장흥가세요 장흥 [1] 2011.07.18 1495
13938 게시판 독식! [2] 2011.07.18 1541
13937 취직... [3] 완츄v 2011.07.16 1524
13936 정전엔 역시 야... *-_-* [7] 2011.07.15 1521
13935 간만이네요 [2] 2011.07.14 1477
13934 크고 굵고 단단한 것 [1] file 불럽 2011.07.12 1871
13933 혹시 bm98 platinum 구할수 있나용? [2] coulsh 2011.07.10 1704
13932 눙물이 앞을 가리네요ㅠ [5] file N!CK 2011.07.09 1555
13931 저도 이제 맛폰종자 [3] file B-Fron 2011.07.08 1636
» GMC R-7 트로이 사용기 [4] file s모군 2011.07.06 1563
13929 어디갔니 [1] s모군 2011.07.04 1652
13928 으아아ㅏㄻ나듦니ㅏ덯미나엏ㅁㄶ버틸쑤가엄따 s모군 2011.07.03 1650
13927 비가 쩔게 오네여.... s모군 2011.06.29 1581
13926 컴덕질하세요 컴덕질 [1] file 불럽 2011.06.28 1807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