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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우리아빠똥쌌다

2003.03.02 15:14

Neokilve Jugun 조회 수:829 추천:13

글쓰신분 묘사가 개강함-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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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개 게시판-100명을 웃긴 베스트 유머 (go HUMOR)』 46883번
제  목:우리아빠 똥쌌다                                              읽음:1103
올린이:manycute(김지혜  )   작성:03/02/24 01:00       추천:03/02/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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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 '탄력'의 글,.그게 접니다-_-)



때는 바야흐로 10여년전..

호랑이가 야리까다가 학주호랑이한테 싸대기맞던 시절.....은 아니고..(-_-)//




엄마한테 200원짜리 캔디바 사달라고 노래를 부르던 시절이더랬다-_-

화창한 봄..이었던 걸로 기억된다-0-; 그것도 화창한 일요일..휴일.............아
침..Morning..!!-_-;


사건의 발단은 엄마의 외출에서부터 시작됬다.


엄마 : 얘 탄력아! 엄마, 엄마친구들이랑 놀다올테니깐 아빠랑 놀고있으렴~~

탄력 : 아랐슴둥~~

슴둥슴둥 거리며 곧잘 어미의 말을 잘따랐던 10살박이 탄력은 몇시간후에 일어날 일을

상치 못한채

(하긴-_- 어떤 자식이 지 애비가 똥쌀꺼를 예상하고 앉아있나-_-;)


여전히 200원짜리 빠삐코나 빨고있더랬다..


한참 빨며 kbs2tv에서 였나 아침 8시인가 9시쯤에

방영하는 디즈니만화동산..인가를 시청하고 있었다.

갑자기,


아.. 어제 먹은 투게더(이 때는 바닐라맛만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와

캔디바, 메가톤,,.... 등의 빙과류 들이 뱃속에서 한데모여

섞여 춤을추며 "날 내보내줘!!!!!!!!!!!!!-_-//" 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배가 살살 아팠다;; 막 아픈게 아니라 살살.. 천천히..아파왔다-_-

봄인데도 불구하고 집옆 구멍가게를 전전하며 하드를 사먹던 나,. 이렇게 될줄 알았다
.


그때서야 아빠가 깼다.

아빠 머리맡에 쪽지,

"여보, 계모임갔다올께요 탄력이좀 보고계세요. 일찍올께요.  당신마누라-_-씀 "


여기서 일찍온다는 뜻은 서산의 해가 질무렵, 즉 6시 넘어서,. 즉!

일반인이 봤을때는 절대 일찍 들어오기 힘들다는 소리다.

엄마가 "좀 늦을꺼에요^^" 라 한다면 그건 뻐꾸기시계가 문짝을 12번 왔다갔다 하며

"파로마!-_- 파로마!-_-" 라고 외칠때까지 안들어온단 소리다.



그제서야 사태를 파악한 아빠-_-

난 그때당시 하드 잘사주는 어무이의 말은 곧이곧대로 잘 들었으나

아방(제주도 방언으로 아빠라는 뜻)의 말은 좀처럼 듣지 않았다ㅡㅡ


그렇기에 우리 아방은 나를 돌보기 귀찮아 함은 물론이고

엄마가 쓴 그 쪽지를 펼쳐보자마자 "젠-장맞을 이노무 여편네!" 라고 외치고 있었다.


탄력 : 아,아빠.......나...배아퍼..ㅠㅠ

아빠 : 이노무 쉐키! 꼭두새벽까지 아이스크림 처물때부터 알아봐따! 가서 똥싸! 가시
나야
~




이런 아빠였따-_- 난 친자식이다. 믿어달라;;;;;

할수없이 난 방바닥에 엎드려 배를 지진다음 신호-_-가 오기를 기달렸다.

한 15분쯤 지났을까..

드디어 신호가 왔다.

순간 오예를 외치며 흔들의자에서 신문을보며 조용히 야리를까던

아방을 지나쳐 화장실로 직행했다.



*뿌지직...으... (위생상 나머진 생략)


배탈나서 싼 분비물이었기에 변기속에 담겨있는 그것-_-은 생각보다 모양이 흉칙했다.

또한 둔부(한마디로 똥꼬-_-)에 느껴지는 고통도 생각보다 심했다.


다 쌌다..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아까먹던 빠삐코가 벌써 내려왔을까.. 쌌는데도 불구하고 배가 더욱더 아파왔다ㅠ


탄력 : 아악..욜라 아푸다....ㅠ_ㅠ 으헝.............-_-;;;;;;;;;;;;;;;;;;;;

어린마음에 혹여 맹장이라도 걸렸을까 노심초사하던 나는

걱정을 뒤로한채 마저 볼일을 보고있었다.



그때..-_-



쾅쾅쾅!! 쾅쾅쾅쾅!!!!!!!!  -_-;;;;;;;;;


아빠였다.




탄력 : 아빠 왜!-_- 엄마가 탁자에 밥차려놨대~

아빠 : 탄력아! 얘! 탄력아!! $%^&*()_)(*&^%$%^&


아빠의 보이스(voice)는 꽤 다급하게 들려왔다-_-

똥내려오는 소리때메 뭐라 형언할수 없이 자세히 들리진 않았지만..



뿌지직...으....뿌지지지지직...-_-



탄력 : 엉??????? 아빠 뭐라고~~????????? 잘 안들려어~~~~~

아빠 : 탄력아!!!!!!!!! 탄력아!!!!!!!!!!!!!!!!!!!!!!!!!! -_-
탄력아!!!!!!!!!!!!!


아빤 내이름을 정확하게 3번 불렀다.

뭣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아빠는 분명 나에게 무언가 할말이 있는 듯 했다.

그것도 아주 중요한..;; (이 사실은 아빠의 음성만 들어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_-)

탄력 : (어리둥절) 왜에~~?? 아빠~~~~~??

갑작스레 궁금해진 난 하던일을 멈추고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 : 타,탄력아..!!!!!! 아빠가 급해서 그래!!!!!!! 너 지금 나와주라!!!





ㅡㅡ;



아빠가 이렇게 좋은말로 나를 다그친적은 그리 많지 않았던걸로 기억한다.

탄력 : 아빠, 근데 나 지금 계속 싸고 있..

아빠 :  그니깐 지금 끊고 나오라고!!!!!!!!!!!!!!!!!!!!!!!!!!!




아빠는 갑자기 신경질적으로 변했다. (나쁜사람-_-)

탄력 : 아씨ㅠ 아빠..! 어떠케 싸다 말어?? 잠깐만 기달려봐~~


난 솔직히 별로 비켜주고 싶은맘이 없었다.

아까 배아프다고 했을 때 야단치던 아빠에 대한 복수였으리라...............


아빠 : 탄력아!! 아빠가 잘못했어!! 해달라는거 다해줄게! 제발 나와!! 탄력아!!
탄력아!!!!!!!!!!!!!! 탄력아!!!!!!!!!!!!!!!!
탄력아ㅇㅏㅏㅏㅏㅏㅏㅏ................................-_-


아빠는 끝내 울부짖기 까지 했다.

정확하게 내 이름을 11번 부르고 아빠는 잠잠해졌다.

난 비로소 아빠가 많이 급하다는걸 깨달았다.

하지만 나는 이제서야 아빠에게 변기를 양보하고 싶은 맘이 생겼다.(참 빠르다;)



이미 늦은걸까......................... 아니야~~ 지금에라도 괜찮겠지~~?

탄력 : 뭐????????????????? 아빠+_+ 정말 내가 해달라는거 다해줄꺼야~~??

(물 내리면서) 꼬르르르르륵~~~~~~~~ 우리아빠최고야~~~~~~~~

(휴지로 똥딱으면서) 아싸~~~~~~~~~ 뭐해달라고할까~~~~~~~~??

(화장실쓰레빠 벗어던지면서 문열며, 애교스럽게) 아빠~~~~~~~~~~~~~~~~~~~~~~~~ 이제

빠차례!!*^^*


커헉-_-;;;;;;;;;;;;;;;;;;;;;





문을 열고 난 굳어버렸다.

화장실문 앞에서 채 30cm도 떨어지지 않은거리에서

왼손에는 다 구겨져버린 두루마리 휴지를, 오른손에는 거의 찢어져버린 좃선일보-_-를

켜쥔채

쪼끄리고 앉아있는 아빠의 모습이 내 시야에 비춰진 것이다-_-


난 속으로 어린마음에 설마..설마..했다.


탄력 : 아,아빠....아빠... 아빠 차례야..


이미 늦은걸까..(뭐가-_-?)



난 어린마음에 눈물이 났다. (왜-_-??)

탄력 : (더듬더듬) 아,..아빠..아빠 차례란 말이야! 왜 안들어가!! 들어가란말이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으헝~~~~~~~~~~~~~~~~~~빨리 싸란말이야
~~~~~~~~~!!!!!!!!!!!!!!!
으앙ㅠ_ㅠ~~~~~~~~~~~~~~~~~~~~~~~~~~~~~

내가 울고있는 동안에도 아빠는 계속 부동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난 그때 왜 울었던 것일까,..

내가먼저 아빠에게 "아빠 괜찮아, 빨리 털고 일어나자 아빠^^" 라고 해줄순 없었을까.
.
(뭘 털고?)

난 왜 울었던 걸까..도대체..왜!



아빠의 표정에?

빨리 아빠에게 변기를 양보하지 못한 내자신에게 화가나서?

그냥 어린마음에?


아니다-_-

아빠의 트렁크팬티 밑으로 흘러내린...황토색보단 진하고 초콜릿컬러보단 묽은.. 그..
...
그....

다시 표현하자면..(꼭 다시 표현해야되? 응, 어그래-_-)

메가톤 보단 진하고, 빠삐코 보단 묽은...그..그.........바로 그...!!!

그.. 액체인지 고체인지.. 형언할 수 없는.......그.....그... 그걸...



눈으로 봐버렸기 때문이다...-_-



태아처럼 변기속 물속에서 둥둥 떠있기만(실제론 가라앉아있다) 했던

그 "덩-0-"을 우리집 하얀 장판,

그것도 화장실 문앞에서 봤다는건..

아빠의 허벅지와 종아리를 타고 내려오는 그 똥줄기-_-를..직접 눈으로 식별했다는건,
-_-;


10살박이 어린아이에겐 꽤 큰 충격이었다.

더군다나 그 배설물을 방출해낸건 자신의 생부-_- (아버지)였으니..




빨리 저것들은 치우고, 오늘 아침 메뉴는

맛있는 오뚜기 3분카레~~♪를 먹고싶었....................을리 없잖아!!!!!-_-;


자...메뉴를 바꿔서, 오늘 아침엔^^

뚝배기에 된장을 담아서 구수한 청국장을 보글보글 끓여 먹.........을리도 없잖아!!!
!!!!
.
.
.
.
.
.
.
.
.
-_-;;;;;;;;;;;;;;;;;;;;;;;;;;;;;;;;;;;;;;;;;;;




난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볼에는 눈물자국이 선명했고, 놀란마음에 숨은 헐떡거렸다.

그때 당시에는 정말 놀랬었다.

통키가 태백산의 파워슛을 막아낼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라인오버를 하긴했지만 막아냈었을때 보다 더 놀랬다.

만화 시간탐험대 첫방송을 보면서 과연 저 주전자가 시간여행을

시켜줄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돈데기리기리돈데기리기리돈데돈데돈데..돈데크
만!!!!!

이라 외치면서 과거여행을 시켜줄 때보다 더 놀랬다.

세일러문멤버중에 머큐리 마스 쥬피터 비너스 말고도,

우라누스와 넵튠 플루토와 그 한명이(생각안남) 더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보다 더
놀랬
다.

열두간지 꾸러기수비대에서 똘기부터 찡찡이까지부터 해서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를 다 외웠을때보다 더 놀랬고,

검은마왕의 꼬붕 마녀 헤라가 원래는 호치의 친구였다는

사실을 알았을때보다 더 놀랬다.

(이쯤했으면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내가 얼마나 놀랬을까 대충 짐작할수 있을것이다.)


지금생각해보면 왜 그토록 오버하며 놀랬던걸까..싶다-_-

그냥 닦았으면 될것을...(누가 닦어-_-? 내가? 컥)


난 그때까지도 아빠가 툭툭털고(자꾸 뭘?) 일어나

"아빠가 닦을게^^ 탄력아 미안해 놀랬지? 자, 네방으로 가있으렴^^" 이라고 말해주길
바랬
다.




정말 바랬다.

바랬던건 그거 하나였다.

이 상황에선 아빠가 뭐든지 들어준다고 했던것도 필요없었다.

그냥 아빠만 그렇게 해주면 됬었을텐데..



내가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는순간에도 아빠는 가만히 쭈그려앉은채-_- 멍하니 한곳만

주시하고 있었다.


우리아빠도 참.. 얼마나 기분 씨-발스러우셨을까-_-

국민학교(그당시에는 국민학교였다-_-) 저학년짜리 딸자식앞에서

쪽팔리게 똥찔기고 주저앉아 있는꼴이란...-_- 울아빠도 적잖케 민망했을것임이 자명
했다.

(하긴-_- 내가 고학년 이었더라면 더더욱 큰충격이었을 것이다-_- 다 큰 아빠가 다 큰

식앞에서..ㅡㅡ)

그순간,

아빠도 그때 이성을 되찾은 듯 했다.



이런 개썅노무 지지배!!!!!!!!!!!!!!!!!!!!!!! 내가 비키라고 했잖아!!!!!!!! 엉?????
???
왜 말을 안
들어 이년아!!!!!!!! 엉???? #$%&*()_)(*&^%$#$%^&*()_(^%$#$%^&*(*&^$$%^&*&


그랬다.

아빠는 분명히 포효하고 있었다.

난 그날 아빠한테 얼마나 맞았는지 모른다.

매와 함께 적잖케 상스러운 욕도 곁들여 들었다.

그건 사랑의 매가 아니였으리라......

다만 확실한건 아빠는 그 자리에서 날 안아서 엉덩이를 깐채 졸라 둔부를 내쳤다는것.



그니깐 짱구엄마 박영란씨가 맹짱구 엉덩이때릴 때 그 포즈로-_-


난 아빠한테 비오는날에 먼지나게 맞듯 맞았따-_-



나와 아빠는 온몸이 똥범벅-_-이 된채 그렇게 각자 포효했다.

그 이후는 잘 생각나질 않는다.

한참 엉엉 울다가 깨보니 난 내방에서 자고있었고, 화장실 앞은 깨끗했다.

아빠는 거실에서 소주를 마시다 잠이 들어있었다-_-


물론 아빠 몸도 깨끗했다.


시간은 해가 저물랑말랑한 시각-_-...........

이쯤되면 엄마가 돌아올시간이다.

이 상황에서 엄마까지 오면 엎친데 덮친격, 설상가상이라고 웬
망신일텐가-0-;

생각해봐라.

한가로운 휴일, 한 가정주부가 계모임을 마치고 노을지는 저녁에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

헌데, 토끼같은 자식과 늑대같은 남편-_-?은 똥으로 온몸을 마사지하고 있고

집안은 (특히 화장실 앞) 개판(온통 똥으로-_-;).........

솔직히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조차없는 일이다.

이게 주변사람들의 귀에 들어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언론-_-까지 알려진다면.......




* 뉴스말씀드립니다.

오늘 일요일 오전 9시경, 서울에 사는 42살 김모씨의 집 욕실앞에서 인분난사가 벌어
졌습
니다.

피해자는 10살박이 김모양으로,...$%^&*(





절대 벌어져서는 안되는일이다-_-;







<xx일보 -세상만사->

화장실 양보안한 이유로 아비가 자식에게 인분 퍼부어,

(대부분 신문기사 헤드라인 마침문장이 저렇죠-_-

열애사실 숨겨, 살인사건 범인잡혀, 개구리소년 타살로 밝혀져 식으로 ~~어, ~~여 로
-_-)





하여간에 더더욱 벌어져서는 안되는 일이다-_-;



오마이갓!

아빠는 서둘러서 상황을 종료해야만 했을것이다.


우리아빠 머릿속 얼마나 복잡했을까....................

혼자서 이 박복한 사태를 정리해야만 했을 아방을 떠올리니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ㅠ_ㅠ 어흑~ (정말로-_-?)



본론으로 돌아와서..

울아빠는 엄마가 똥으로 난장판이된 집으로 귀가하기 전에 한시라도 빨리 집을 원상복

시켜놔야했다.


필시, 아빠는 서둘러서 나를 씻기고,.. 걸레로(행주로-_-?) 그 앞을 닦고..

옷을 갈아입히고.. 아빠도 씻고-_-... 하여간 마무리를 했을 것이다.



정말... 잠에서 깼을 때 나는 알 수 없는 애매모호한, 그리고 신비한(?) 기분에 휩싸
였다.

그리고 "끝났다" 라는 통쾌함? 이라고나 할까.. 다행스러움이라고나 할까..

하여간 마음의 안정을 되찾은것 같았다.


정확히 그때 그 기분은 뭐였을까.............

어릴때의 사건이라 확실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나는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내일이라도 우리아빠가 또 덩을 싼다면,

"아빠^^ 괜찮아요, 내가 할께요^^" 라고 할 수 ................
............................. 있을리 없잖아!!!!!!!!!!!!


그리고 우리아빠가 치매걸린 노인도 아니시고

일생동안 2번씩이나 변기아닌 다른곳에 똥을 찌릴리 없지 않은가!!!!!!!!!!




다만..


내일이라도, 내가 덩을 싸는데 아빠가 양보를 원하신다면,

나는 얼른 싸던 덩을 끊고 딱고 양보해 드릴수 있다.


그리고 난 아빠를 사랑한다........^^


난 이런 아빠를 이해해요! 아빠 사랑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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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어케됬나구요-_-?

아빠는 회사 퇴근한 후에 아이스크림을 한보따리 사오셨습니다-_-

그러면서 나에게 메가톤을 까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죠.

인자한 눈웃음과 함께..

" 탄력아...^^ 많이 먹어라^^ 우리 탄력이~~ 옳치~~ 하하하하하하...."


ㅡㅡ 아이스크림 먹는날 대견스럽게 보는 아빠의 눈은


"엄마한테 꼬질르지말아라-_-^"  라고 말하고 있는 듯 했답니다ㅎㅎ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울아버지는(실제로는 아빠라고 부르죠ㅎㅎ)

그 이후로 이 사건에 대해 절대 단 한마디, 한글자도 언급하지 않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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