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씨의 부탁으로 한번 해봅니다. -_-;;;

원래 새 글을 쓸려다가 졸려서(...)

예전 eq매니악에 썼던 글을 다시 올립니다...

뭐, 사실 엄청 추천 하는 음반은 아니지만 주위에서 아주 쉽게 구할수 있는 음반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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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매하자 마자 샀습니다 -_-;;;

으음... 역시 이번에도 프랙탈이 참여한듯...

우선 타이틀곡인 stay는 4집의 "헤어진 다음날" 과 비슷한 방법론.(멜로디도 비스무리함 -_-) 약간의 실망. 뭐, 헤어진 다음날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비슷한 방식의 곡을 만드는 것은 좀 무의미하다 생각해서요... . 참고로 타이틀 곡은 뉴 스쿨 믹스하고 올드 스쿨 믹스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뒤쪽에 보너스 트랙형식으로 되어있는 올드 스쿨 믹스가 더 좋은듯 -_-

그 다음부터는 프랙탈의 입김이 많이 작용하는 듯 한데요, 뭐 상당히 이현우와 프랙탈이 서로 중용을 지키면서 잘 나가는듯 해서 듣는데 무리는 없습니다. 특히 3번째 트랙 중독과 6번째 트랙인 Danger 상당히 추천할만 한데요, 중독같은 경우는 프랙탈의 신디사이져 활용과 아코스틱 기타가 절묘히 조화되어서 상당히 좋은 감각을 보여주고요, 또 멜로디도 개인적인 견해로는 타이틀곡보다 좋은듯 -0-;; 다만 훅이 아주 약간 약한것이 흠이라면 흠이랄까... Danger 같은 경우는 펑키한 디스코 트랙입니다. 프로그래밍이 진수를 발한다고 할수 있겠는데.. 신납니다. 귀에 팍팍 꽂히는 기분이 좋습니다 ^^ 뭐, 3번 트랙 come on 같은 경우도 편곡도 잘되어있고, 중간에 잘 정렬된 신디사이져가 머리에 남는군요.

7번째 트랙 Mask와 8번째 트랙 슈-퍼 히어로 는 하드한 락트랙인데요, 락트랙이지만 프랙탈의 프로그래밍에 의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ask같은 경우는 마치 이승환의 락 트랙을 듣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결과적으로 그리 좋은 곡으로 탄생된것 같지는 않습니다. 멜로디도 너무 이승환 적인 느낌이 강하고, 중간의 랩도 어째 이승환 식이고 -_-;;; 뭐, 이승환님의 락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추천하기는 힘들겠네요. 8번 트랙 슈-퍼 히어로 같은 경우는 이 앨범에서 가장 나쁜 축에 속하는 듯 합니다. 기타 배킹도 어째 엉성하고... 뭔가 전체적으로 엉거주춤한 필이 나는 듯 해서... 프로그래밍을 락에 너무 강하게 접목시킨게 문제랄까요... 아니면 곡 자체의 문제일까요...

9번째 10번째 트랙은 그리 할말이 없게 무난한 곡을 들려주며, 11번 트랙 Just another story는... 알앤비 힙합 트랙인듯 한데... 타이틀곡보다 좋습니다 -_-;;; 랩이야 뭐 제가 힙합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서 평가는 못하겠지만 -_-;;; 음악 자체는 상당히 좋습니다. 뒤쪽의 전조되는 것도 은근히 효과가 큰듯 하고요.

12번 트랙과 13번 트랙인 리믹스 트랙이고, 대망의 14번 트랙 Feel your pain은... 놀랍게도... 하드 테크노 곡입니다... 아니 놀랄것도 없는 것이 프랙탈이 만들었으니까 -_-;; 그런데 은근히 몰입감이 있는 듯 합니다. 그루브는 그리 강한것 같지 않은데 몰입감이 나름대로 괜찮은, 그런 곡입니다.

앨범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초반부와 마지막부분의 프랙탈의 입김이 많이 들어간 곡들이 상당히 뛰어난 것이 좋네요. 뭐, 제 개인적인 취향과는 거리가 있는 본작이지만, 앞쪽은 정말 괜찮은듯. 다만 뒤쪽에서 락트랙과 무난한 트랙들이 약간 퀄리티를 저하시키지 않나 하는 염려를 시키는 것이... 으음... 그리고 일반적인 가요... 앨범들과 비교를 해본다면... -_-;;; 훨씬 좋습니다. 뭐 밀크 1집과 이거 사이에서 고민한다면 싸대기를 갈기고 싶을 정도로 좋으니까, 한번 생각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