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24시간입니다. 에누리 없이.

제가 하는 일은 3교대의 일입니다. 명목상 8x3=24로서, 하루 8시간 일한다면 된다고 하지만 사람 일이라는게 뭐 그리 녹녹하겠습니까. 되는대로 말씀드리자면 일시작 전 30분은 일찍 와서 공식적으로 끝나는 시간에서 +30분은 더 있어줘서 마무리를 해줘야 합니다. 끝나는 시간이 유동적이다 보니 실제적으로 병원에 있는시간은 껌뻑하면 9시간이 훌쩍 넘게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남는 저의 개인시간은 24-9=15시간. 그리고 대략 잠자는 시간을 7시간으로 잡으면 저의 개인시간은 8시간정도는 되겠지요.

하지만 그 8시간동안 세면시간, 일터로 향하는 이동시간, 밥먹는 시간 등 등 등...매일같이 변하는 그 시간들까지 합쳐놓으면 그야말로 자유시간은 몇시간 안되지요.

결론 - 하루는 소중합니다. 그 소중한 하루를 보람차게 보냅시다-_-;;

3교대 근무라는것을 처음 해보는데 아무래도 물흘러가듯 이어지려면 여러모로 애로사항이 꽃피게되는군요. 특히 병동근무 초보자에게 정신과근무라는 가혹한 근무환경이 한몫 하는것도 되겠습니다.
(나중에 오프때 넋두리 겸 써볼 생각입니다 ㅎㅎ)

오늘도 지금쯤 자둬야 내일하루 무리없이 짜증 안부리고 보낼겁니다. 1주일만에 '대략 몇시간쯤 자야 원활하게 내가 생활할 수 있겠구나...'하는것을 알아버렸습니다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