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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웹주소 이대론 안된다!

2004.05.05 04:05

s모군 조회 수:721 추천:5

최근 여러가지 형태로 몰래 컴퓨터에 깔리는게 많습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알게모르게 여러가지로 영향을 주는데,

정작 언제 어디서 왜 그리고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설치되어있는지는 모르는겁니다.


최근 저의 컴퓨터에도 이런 프로그램, 소위 ADWARE,특히 웹주소 가로채는 방식의 프로그램이 마구 설치되거 있어서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지금 바로, 당신의 브라우저에 "스꾸임"이나 "뷁"을 입력해 보십시오.


당신이 스꾸임에 대한 검색을 원하지 않더라도, 스꾸임에 대한 검색 결과가 나오고, 뷁을 입력하면 전혀 상관없는 회사가 나올겁니다.



아니라구요?


그럼 왜 다른 컴퓨터에선 한글로치면 다른결과가 나오는걸까요?


왜 의도하지 않은 검색결과나 주루룩 나올까요?









주소창에 한글을 쓰는, 소위 한글 인터넷주소는 몇가지 서비스가 존재합니다.
가장 많이 퍼진것이 넷피아의 한글인터넷주소 서비스,그리고 디지털네임스의 한글 키워드 서비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따로 플러그인을 쓰지 않고 사용가능한 계층적방식이 있는데 한글.co.kr등이 그 예입니다.
그외에 플러그인으로 주소창을 검색창으로 가로채는 Dreamwiz(지니 설치시 자동으로 변경됨)가 있고 그 외에 여러가지의 변형 검색창이 존재합니다.

일단 다른건 제치고 정식으로 등록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만 대충 보더라도 3가지의 사업자가 자신들이 표준,그리고 법에 따른 정당한 서비스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최근, 넷피아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디지털네임스의 키워드 프로그램이 삭제되도록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이는 명백히 넷피아의 디지털네임스에 대한 견제이며, 법적으로 효력을 발휘할수 없는 조치입니다. 사용자로 하여금 제거 여부를 묻는다 하더라도, 제거하는 프로그램이 어떤 프로그램인지 명백히 밝히지 않고 "위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으면 한글도메인을 사용하실수 없습니다. 지우시겟습니까?" 라는 말 한줄로 끝입니다.

디지털네임스도 그에 못지 않습니다. 마이엠과 제휴했는지는 몰라도 넷마블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플러그인 설치가 유도되는 페이지에 접속하면 디지털네임스의 플러그인이 설치됩니다. 문제는 이 프로그램이 이유없이 사용자를 마이엠 서비스로 유도한다는 점입니다. 한글키워드라고 하면 해당 키워드로 바로 해당 사이트에만 접속되어야 하지만,위쪽과 오른쪽에 마이엠 메뉴바와 검색결과로 채움으로서 결과적으로 사용자의 브라우저 공간을 이유없이 빼앗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창은 "끄기"버튼이 없습니다.

한글도메인.co.kr은 플러그인이 필요없다는 점에서 그나마 낫습니다만, 위 두 경쟁사의 경쟁으로 인해 "한국에서는" 전혀 효력이 없습니다.

아이러니한 이야기지만, 한국에서는 한글 도메인을 사용할수 없습니다. 한글 키워드 플러그인이 설치되지 않은 네트워크 컴퓨터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키워드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주소창의 데이터를 가로채면서 한글 도메인이 효력을 잃습니다. 해당 한글 도메인으로 접속되지 않고, 키워드의 검색 결과로 접속되거나, 페이지를 찾을수 없다는 에러만 뜹니다.

한글.co.kr에도 문제가 없는건 아닙니다. 이 도메인은 2바이트 문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도메인네임서버(DNS)가 한글도메인 기능(2바이트 문자 도메인)을 지원하지 않으면 해당 DNS서버에 연결된 네트워크 컴퓨터에서는 한글도메인을 사용할수 없습니다.

게다가 이런 키워드서비스는 가격적인 면에서도 메리트가 전혀 없습니다.

소위 닷컴, 닷넷이라고 불리는 국제 도메인 등록 가격은 아무런 등록 단어 제한없이 1년에 2만원선입니다.
넷피아 기준의 한글 인터넷주소는 형태에 따라 3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기업,기관명의 인터넷 주소는1년에 등록수수료만 3만3천원 그리고 사용료가 6만6천원,그래서 도합 9만9천원입니다.
개인이름형이라고 하는 개인 이름을 따서 쓰는 형태로는 등록수수료가 11,000원, 그리고 사용료가 11,000원 입니다. 그런데 어째선이 이유모를 11,000원이 더 붙어있고 "통일복지기금 등"이라고 적혀있습니다.
...현재까지 살면서 판매품에 복지기금용 항목을 따로 매긴것은 처음 봣습니다.
숫자형은 강력합니다. 그중에 세자리 숫자로 된 것만 따로 비싸게 받는데,등록수수료 33,000원 사용료가 198,000원. 도합23만원에 육박합니다.

대체 이런 요금제도를 누가 생각해냇는지 모르겟습니다만,
미국의 네트워크솔루션즈사는 닷컴닷넷을 모집할때 처음부터 아무런 제한없이 어떤 도메인(국가도메인 제외)도 정규 가격에 등록 가능하도록 했습니다.한글 도메인의 차등 가격제는 마치 희귀도메인을 사재기해서 비싸게 파는 사람과도 같습니다. 대체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저런식으로 차별하는건 듣도보도 못했습니다.

수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지불하고 등록을 마치면, 이제는 컴퓨터에 플러그인이 설치되어 있어야만 사용 가능하답니다. 대체 말이 됩니까? 그리고 그 플러그인은 마치 바이러스 뿌리는것처럼 플러그인 형태로 마구 설치해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경쟁사가 경쟁하는터라 해당 도메인이 특정 컴퓨터에서 제대로 작동할 확률은 30%정도밖에 안됩니다.

도대체 왜 한국은 국가 정책으로 서비스 회사를 하나로 통일하지 않는지, 그리고 그 서비스에 대한 규제책이 전혀 없는지 도통 이해할수가 없네요.
(DNS서버가 공격에 취약하다는 문제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하나로 통합된 영문도메인이 한글도메인보다는 신뢰성에서 확실히 낫습니다.)


언젠가는 넷피아에서 자신들의 서비스가 정당하다고 호소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 내용인즉슨,

"Internet Explorer 를 설치하면 주소창의 결과가 DNS서버로 가기 전에 Microsoft의 검색 서버로 먼저 간다. 이러한 것은 한글주소입력을 방해하는것으로 우리 넷피아 서비스는 완전히 합법적이며 완전한 DNS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사용자의 주소를 가로채지 않는다"

그러나, 전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위의 주장이 맞다면 넷피아 플러그인이 설치된 컴퓨터에서 주소가 아닌 문자를 입력하면 "연결 실패"메시지만이 떠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코드 변환을 통해 아스키코드화 된 한글이 검색 메시지와 함께 넷피아로 전송되고, 이 결과를 다시 브라우저에 표시합니다.만약 등록된 키워드가 없다면 검색 결과와 함께 키워드가 없으니 등록하시겟습니까?라는 문구가 뜹니다.

대체 마이크로소프트의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아무리 기업정신의 기본 바탕이 영리라 하더라도 공익성을 가지는 사업에 대해서는 필히 국가적인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입니다.







결론은


맘대로 내 PC에 이상한것 깔지 마라!

깔면 방법한다!

방법하면 손발리 오그라든다!

안깔면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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